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는 지난 7월, 전국 14개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518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 운동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켰다고 7일 전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문래동성결교회(양준기 담임목사)는 최근 2, 3부에 걸쳐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양준기 담임목사는 “생명나눔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가장 아름답게 흘려보내는 축복이다”라며 “모든 성도가 결단하여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나눔의 실천으로 세우자”라고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권면했다.
이에 85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앞서 2011년 한 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성도 136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바 있는 문래동성결교회는 현재까지 221명의 성도가 생명나눔을 약속하며 고통받는 이웃에게 사랑을 흘려보내고 있다.
대전시 중구 소재 대전서문교회(김용환 담임목사)도 최근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소외된 이웃에게 흘려보냈다. 김용환 담임목사는 “우리 몸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라며 “생존 시 기증은 망설여지더라도, 사후에 나눌 수 있는 각막만큼은 기쁜 마음으로 기증하자”라고 생명나눔 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면했다. 이에 42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약했다. 대전서문교회는 지난 1997년에도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장기부전 환자들을 섬긴 바 있다.
이어서 서울시 금천구 신일교회(이권희 담임목사)는 최근 1, 2, 3부와 청년예배에 걸쳐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이 목사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라는 성경말씀처럼, 물질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도 기꺼이 이웃을 위해 나누는 복된 성도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은퇴한 한 장로가 각막이식을 통해 새 빛을 선물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이에 162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지난 2010년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바 있는 신일교회는 현재까지 350명의 성도가 생명나눔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편, 신일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가 드려진 후, 뜻밖의 사연도 공개됐다. 지난 2000년 뇌사로 세상을 떠나며 7명의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한 故 최절재 씨의 아내 이광임 씨가 이날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것이다.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장기기증인 유가족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는 이 씨는 딸, 사위와 함께 생명나눔을 약속하며 남편의 뜻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이 외에도 비전교회(고재성 담임목사), 유계교회(김경식 담임목사), 우산교회(김성환 담임목사), 제주한빛교회(황성은 담임목사), 동성교회(박중목 담임목사), 제일행복한교회(이승범 담임목사), 금촌교회(오성민 담임목사), 푸른들교회(김기돈 담임목사), 일신교회(안병대 담임목사), 새학장교회(황의종 담임목사), 영문안교회(서광석 담임목사)가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아픔 가운데 있는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장기기증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기꺼이 함께해준 한국교회에 깊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생명나눔 사역에 동행하여 장기부전 환자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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