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최근 기독교인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이단·사이비’를 꼽았다.
이 총회장은 오는 6일 이 교단의 ‘이단경계주일’을 앞두고 3일 낸 ‘총회장 목회서신’에서 “최근 10년 사이에 기독교인이 점점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첫째는 기독교에 대한 폄하 풍조가 사회에 확산되어 가기 때문이다. 둘째는 지난 3년 동안의 코로나19 팬데믹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편, 이런 교세 감소와 기독교 폄하 풍조의 배경에는 이단들이 횡행(橫行)하는 것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이단사이비 단체의 전략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이 총회장은 “비기독교인들은 교회와 이단사이비 단체를 구분하지 못하여 신천지를 하나의 교회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며, 교회의 정통 교리와 이단의 비이성적 교리의 차이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교회마다 청년들이 줄어들고 다음세대를 걱정한다. 하지만 신천지,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등 이단들의 집회현장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단 추종자들은 친밀한 교제와 사랑의 가면을 쓰고 접근한다. 저들은 교주 및 지도자들 중심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유지하기 위해 뭉쳐있으며, 정치권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단·사이비 단체를 경계하기 위한 총회 차원의 대책을 소개했다. 이 총회장은 “첫째, 총회에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통해 바른 교리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성경과 총회 헌법, 사도신경, 신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및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하여, 계시론, 창조론, 구원론 등에서 복음적 입장을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우리 교단 교회와 교인을 지키고 바른 신앙으로 인도하기 위해 예전보다 더 확고한 이단에 대한 정의와 대처 절차 및 규정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둘째,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교단 내 이단 연구 및 세미나 개최, 자료집 제작 등을 통해 이단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특히 이단상담사교육을 실시하여 교회의 전문인력 양성 및 평신도 자원을 발굴하여 이단에 대한 방어와 전도를 겨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이단상담연구원’ 제도를 마련해 권역별 이단상담소가 활동하는 안을 제108회 총회에 청원할 예정”이라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좀 더 확실하고 원활한 이단상담, 이단대책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