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 국 2천여 명 청년들 한자리 ‘ARISE ASIA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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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LIFE, ONE CHALLENGE’ 주제로 태국에서 7월 25~29일 진행돼
아시아의 40여 개 국가에서 온 2천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ARISE ASIA 2023’ 대회가 태국에서 지난 7월 25~29일 진행됐다. ©지구촌교회

아시아의 40여 개 국가에서 온 2천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ARISE ASIA 2023’ 대회가 ‘ONE LIFE, ONE CHALLENGE’라는 주제로 태국에서 지난 7월 25~29일 진행됐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권 복음주의 단체인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아시아신학연맹(ATA), 중국세계복음주의조직위원회(CCCOWE),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태국복음주의연합(EFT) 등 25개 단체에 속한 아시아 청년들과 선교 리더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 포도나무교회(담임 여주봉 목사) 청년들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여했다.

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60%가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전 세계 복음을 듣지 못한 52억 명 중에 40억 명이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아시아의 다음 세대가 아시아 전역을 비롯한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들이 될 것을 기대했다.

이 대회의 슬로건은 “첫째, 1년 이상 인턴쉽 선교사로 헌신하자. 둘째, 선교를 함께 품고 기도할 2명의 파트너를 세우자. 셋째, 3명의 사람에게 복음의 증인이 되자”는 것이었다.

강사로는 데이비드 플랫 목사(Radical Ministries), 웨인 첸 목사(Radius Asia),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등이 나섰다. 특별히 한국을 대표해 셋째 날 집회를 인도한 최성은 목사는 설교를 통해 “복음은 아직 죄인이었던 우리를 비롯해 믿는 모든 사람을 아우르지만(Inclusive), 구원으로 가는 유일한 길(Exclusive)이므로 반드시 전파되어야 한다(Expressive)”면서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복음 전도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892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를 통해 파송된 선교사 7인의 헌신으로 한국 호남지역의 복음화가 이뤄진 점을 강조하며 최근 지구촌교회가 이번 여름 전주지역에서 17,000여 명을 만나 2천여 명이 예수님을 영접한 국내 전도사역을 소개했다.

지구촌교회 담임 최성은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아시아의 수많은 나라들의 젊은이들을 이 자리에 보내셨다. 최빈국 중 하나인 부탄에서부터 여러 핍박 가운데 있는 파키스탄, 스리랑카, 중국 등 그리고 매년 3만 5천 명의 소녀들이 인신매매를 당하는 네팔 그리고 현재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잔혹한 박해가 일어나고 있는 인도, 공산주의로 인한 킬링필드의 피해자로 스스로를 죄인이라 고백하는 것이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라오스와 캄보디아, 베트남 그리고 이슬람권인 아랍지역에서 온 형제자매들, 더 나아가 북한 선교를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다국적 청년 선교사들에 이르기까지 서구에서 살아보았던 경험이 있는 아시아 사람으로서 열악하고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핍박이 여전한 아시아 젊은이들을 하나님께서 역사상 거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하여 선교에 헌신하게 하는 놀라운 현장에 가슴이 뛰었다"고 태국 지역 매체와 인터뷰했다.

또한 “이제는 아시아권에서 미전도 종족을 향해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함으로 서구권의 교회들에 도전과 영향을 주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대회장인 데이빗 로(David Ro) 목사는 “아시아의 다음 세대 젊은이들이 ‘복음이 없는 곳으로’ 달려가는 새로운 선교 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한국 청년들을 향해 “Arise Asia 2023은 아시아 청년들을 동원하여 그들이 복음이 없는 지역에 가 복음을 전하도록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큰 도전으로 새로운 선교 비전을 제시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 금요일 저녁 집회에서는 수백 명 이상의 청년들이 단기선교사로, 기도 후원자로 헌신하는 자리가 있었으며 그 중 상당수는 미전도 종족을 위한 장기 선교사로 헌신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지구촌교회 전지은 자매는 “기독 청년의 삶을 넘어 아시아인으로서 세계선교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꿈꾸며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일터선교사로 더욱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ARISE ASIA 2023’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촌교회

또한 북한 선교를 위해 헌신한 형제자매들의 간증은 북한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잊어가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아시아의 젊은 리더들의 마음을 깨우기에 충분했다고 지구촌교회 측은 전했다.

지구촌교회는 “특별히 국가와 사회의 박해와 어려움 중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대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청년들이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충성스러운 아시아의 새로운 젊은 리더들로서 전 세계 인류의 유일한 소망인 복음 전도의 불씨가 되어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자랑하는 선교행진을 이어가는 거룩한 물결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