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침체, 목마름으로 쏟어져 나오는 청년들”

[인터뷰] 제이어스, 올해 12월 러빙워십과 LA 연합집회 논의 차 LA 방문

제이어스가 올해 12월로 계획되어 있는, 러빙워십(Loving Worship)과의 미국 남가주 연합집회 준비를 위해 지난 25일 세리토스를 방문했다. ©미주 기독일보
한국 및 이민 교회의 노령화, 젊은 청년들의 교회이탈, 세속화 문제는 교계 내에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이슈이다. 교회가 노령화되고, 청년들은 더이상 예수님이 맡겨주신 지상대사명이나 복음을 자신의 삶에 있어 중요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세상이 말하는 가치와 물질적 풍요에 휩쓸려가고, 비혼주의와 출산기피라는 현상으로 교회 학교는 문이 닫힌다. 언론과 사회에서 크리스천을 향한 질책과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교회와 크리스천은 사회의 한 구석으로 물러나 혼자 외롭게 과연 '복음'이, '십자가'가 진정으로 세상을 구원할 하나님의 능력인지를 고민할 지도 모른다. 어쩌면, 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이 시대 가운데, 외롭게 신앙을 지켜가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깨달음일 것이다.

제이어스(J-US)의 김준영 대표는 그들의 싸움이 외로운 혼자 만의 싸움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희가 유투브를 하면서도 청년들끼리 놀란다. '아니, 어디서 다 온거야?' 자기 혼자인 줄 알았는데, 자기 혼자 싸우고 있는 줄 알았는데 서로를 보면서 굉장히 큰 격려를 얻고, 새로운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간증을 들으면서,저희는 별개의 일을 여기서 하는 게 아니라 코비드 이후에 저희들이 밟아왔던 흐름을 미주한인커뮤니티에서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태복음 28장 20절의 'Jesus is with us'에서 이름을 딴, 제이어스(J-US)는 무너진 조국 땅의 현실을 방관하지 않고, 그 현실을 바라보며 회개하며 슬퍼했던 느헤미야의 눈물과 그를 통해 이뤄진 예루살렘 성벽 재건의 역사 속에서 그들 스스로의 모습과 본다.

무너진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며, 다음 세대 회복의 책임감을 느끼며 캠퍼스 기도운동으로 시작된 제이어스가 지난 25일, 올해 12월 서부집회의 일정 조율과 장소 선정을 위해 러빙워십의 조셉 리 목사와 세리토스의 한 작업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에, 기독일보(대표 이인규, 이하 '이')에서는 작업실을 방문해, 김 대표(이하 '김')와 조셉 리 목사(이하 '조셉 리'), ANC 온누리교회 김홍주 집사(이하 '김홍주')와 연합집회 및 청년 사역에 관한 그들의 생각을 듣고 함께 한국과 미주 한인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관해 이야기했다.

-어떤 단체인지 미주 한인 분들에게 소개해 달라.

(김) 2011년도에 시작된 단체이고, '여호와께 돌아가자' 등 찬양과 정기 예배로 제일 많이 알려졌지만 예배 사역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훈련할 수 있도록 훈련 학교를 진행해왔다. 제자훈련 학교를 통해 타문화권에서 함께 생활하기며 훈련하기도 하고, 삶의 예배자 학교를 통해 자기 삶의 자리에서 선교적 자세로 살 수 있도록 훈련한다.

한국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의 문이 닫히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현실 앞에서, 느헤미야 말씀으로 저희를 불러주셔서 캠퍼스 기도 모임으로 시작된 청년들의 모임이,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무브먼트로 이어져 왔다. 현상적으로는 예배팀으로서 제일 많이 알려져 있다. 유투브 1억 뷰이상을 기록해, 한국에서도 많은 청년들과 예배자들이 제이어스를 통해 은혜를 받고 있다. 매달 평균 3천 여 명, 1년 평균 3만 여 명이 예배 현장에 찾아오고 있고 1년 평균 6개의 나라를 예배 투어로 방문하고 있다.

미국 동부투어는 뉴욕 온누리, 뉴욕 장로교회, 뉴저지 장로교회, 워싱턴 중앙장로교회, 뉴저지 온누리 교회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 등을 방문하며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계속했다.

(이) 펜데믹 이후 (교회가) 회복이 안 되고 있다.

(김) 코비드 이후 남가주 지역의 어려움에 대해, 특히 다음 세대들의 어려움들을 들었다. 저희가 젊은이의 회복을 사명으로 품고 있다 보니, 이곳에서의 시간이 영적인 공기들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흐름이 시작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다음 세대들에 대한 마음을 주시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지금 사역을 감당하는 것 같다. 특별히 한국에 있는 다음 세대가 힘들어 하는 부분 그리고 여기 다음 세대가 힘들어 하는 부분이 어떤가. 거의 비슷한가?

정준영 대표, "이 집회가 '새로운 바람', '새로운 모멘텀'이 되었으면"

(김) 코비드가 끝나고 하나님이 저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셨다. 전에는 정기예배를 한 곳에서 드렸다면, 전국을 찾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주셔서 작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1개 도시 투어를 했다. 첫번째로 느낀 것은, 교회가 많이 침체되어 있고 문을 닫은 경우도 많다는 것. 그렇지만 동시에 많은 젊은 이들이 예배에 쏟아져 오는 것을 경험하며 굉장히 놀랐다. 청주 같은 지역도 상당수의 담임목사님들이 '안 모일 거다,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3천 명이 모이고 예배당에 자리가 부족했다. 올해 4월 용인 집회에서 청년들 2천 5백 명이 목마름으로 나아오는 것을 보면서, 이번 미국 집회도, 어떤 면에서는 연장선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님께서 목마른 젊은이들 이곳에 준비시키셨을 거라는 기대가 있고, 언제라도 하나님은 새로운 회복을 준비하시기 때문에 이 집회가 '새로운 바람', '새로운 모멘텀'이 되었으면 좋겠다.

"청년들끼리 놀란다. '아니, 어디서 다 온거야?"

제이어스 김준영 대표 ©미주 기독일보
저희가 유투브를 하면서도 청년들끼리 놀란다. '아니, 어디서 다 온거야?' '자기 혼자인 줄 알았는데, 자기 혼자 싸우고 있는 줄 알았는데 서로를 보면서 굉장히 큰 격려를 받고, 새로운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간증을 들으면서,저희는 별개의 일을 여기서 하는 게 아니라 코비드 이후에 저희들이 밟아왔던 흐름을 미주한인커뮤니티에서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청년들이 와서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이) 이런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저도 미국에 온 지 십여 년이 되었는데 청년 연합운동이 거의 동력을 상실했고, 다음 세대가 한인 커뮤니티와 한인 교회 안에 잘 적응을 못한다. 여러가지 갈등 때문에 한인교회를 떠나 타 커뮤니티로 간다. 처음에는 부모님과의 갈등, 교회와의 갈등, 목사님과의 갈등 때문에 다른 커뮤니티로 가는데, 거기서도 적응을 못한다. 거기도 은근히 교회 안에 차별이나 갈등이 있기 때문. 마이너리티로 아시안이 겪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분명 있다. 그래서 결국 다시 오게 되더라.

갈등이 없어서 (타커뮤니티로) 가지 않으면 더 없이 좋겠죠. 갔다가 왔을 때 열린 마음으로 보듬어 줘야 하는 것도 사실일 거 같고. 다음 세대가 굉장히 중요한 화두다. 한국은 교회 학교가 없어지고, 아이도 낳지 않는다. 정밀 기계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 중소기업연합회 회장님은 절박한 가운데 출산장려 운동을 사비로 하고 있다. 이 분의 말이, 청년들이 힘든 일을 안 하려 한다고 한다. 필리핀, 해외 노동자 마저 구하기 어렵다고 하신다.

"비혼주의, 출산 기피 현장, 젠더 이슈, 누가 이런 흐름을 막아 설 것인가"

(김) 그래서 저희도 Women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매리지(marriage) 학교를 열고 있다. 출산률이 0점 대이고 비혼이나 출산을 안 하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 크니까 이번에 올해 여름 Women 컨퍼런스에서 자세하게 다뤘다. 700명 젊은 여성들과 젊은 어머니들, 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오셔서 참석했다. 특히 젠더 이슈에서 오는 혼란들을 다뤘는데, 성남 같은 경우 중고등학교 한 반에 두 명 꼴로 레즈비언이 있다고 한다. 이런 흐름들이 너무 강하다. 그럼 '누가 이런 흐름을 막아서고 누가 너희가 하나님이 지은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출산이 축복이라고 얘기해 줄 것인가'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 저희도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고, 그러다보니까 젊은이들이 힘든 일을 기피한다는 것은, 제 입장에서도 붕 뜬 얘기가 아니라 매일 피부로 만나고 있는 현실이다.

예장 합동 통계로는 주일 학교가 70 퍼센트가 사라졌다.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런데도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 와중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신다'. 저희가 토요일에 8시간 동안 유스리바이벌(Youth Revival)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업로드를 한 지 세 시간 만에 천 명이 등록을 하더니 8시간이 되기 전에 2천 명이 들어 오더니 3일이 되기 전에 3천명이 넘고. 저희가 이것을 하다가 결국에는 장소 때문에 5천 5명에서 멈췄다. 저는 이 집회를 준비하며 주님이 일하고 계시고 새로운 세대들에게 새로운 가죽부대에 그들을 담고자 하는 것들을 하나님이 준비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 하나님이 여전히 움직이고 계시다는 희망을 보았다.

'복음을 증거하는 것', 러빙워십의 조셉 리 목사는 러빙워십의 사명을 한마디로 설명한다. 러빙워십은 매달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30초 영상을 제작해 연합뉴스에 내보내고 있고, 또 이로 인해 공격을 받기도 한다. 조셉 리 목사는 처음 이 사역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로부터 이해를 받지 못하고, '왜 이것을 하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고 말한다.

"이런 영상을 만들어서 유투브와 공중파에 올렸을 때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시더라. 세상의 한 가운데서, 식당에서 24시간 tv를 켜 놓는 방송이 연합뉴스였다. 이것을 하는 이유는 한 가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러빙워십(Loving Worship) 조셉 리 목사 ©미주 기독일보
원래 러빙워십은 매주 월요일 저녁 3백명 정도가 모여 3시간 예배를 드리는 초교파 연합단체였다. 코비드가 터지면서 멀티미디어 사역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이 사역을 계속해 올 수 있었다. 작년 GBC미주복음방송, CGNTV 등과 함께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고, 현재는 CBS미주기독교 방송에 고정채널을 맡고 있다.

"문화선교로, 클래식 콘서트를 했는데 2주만에 티켓이 모두 팔렸다. 콘서트에서 예수를 짧막하게 선포할 수 있었다."

제이어스와 이번 연합집회를 함께 구상하고 있는 러빙워십의 조셉 리 목사는 기성 세대가 젊을 세대를 키워주고 그들을 지원해 주고 그들이 사역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사역의 주도권의 넘겨주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올해는 러빙워십과 모든 디렉팅을 준영 대표에게 맡기려 한다. 러빙워십의 인프라, 시스템, 카메라 등을 지원해 줄 것이다. 러빙워십은 어느 방송사 보다 좋은 장비를 갖고 있다. 그래야만 젊은이들이 최상의 공연을 할 수 있다. 아까 왜 제 나이를 말씀드렸냐면, 이제는 젊은 시대를 준비를 시켜줘야 한다. 제가 욕심을 가질 게 아니라 3-40대로 키워주고 서포트해줘야 한다."

"청년을 도와주워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야 하나?"

러빙워십이 제작한 영상 스크린샷 ©러빙워십
이에, ANC온누리교회 김홍주 집사는, 청년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 지를 물었다.

(김홍주 집사) 개인적으로 질문을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기성세대가 젊은이를 도와줄 때 어떤 부분을 도와주면 좋을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 지 모른다.

(김) 기회를 주는 것. 어떤 부분을 잘 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맡겨주고.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기다려 주는 부분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김홍주 집사) 왜냐면 제 애들만 해도, 30대 후반이니까 어떻게 서포트 해야 잘지 모를 때가 많다. 저희가 자랄 때와 너무나 다르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믿음을 어떻게 가질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할까. 신앙의 선배라고 하지만 어떤 식으로 서포트를 해줘야 하지 그게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바가 될까, 이런 면에서 혼돈이 올 때가 많다. 요즘 젊은이들이 다 교회를 떠났다고 하시는데, 가만히 보면 어디에선가 다 있다. 어떤 부분이 갈증이 나서 그렇게 따로 모였을 것이다. 기성세대들의 각성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이민 1세 같은 경우는 기존의 믿음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 해왔던 신앙과 요즘의 세대들의 신앙의 모습이 너무 달라, 그것을 이해하기 조금 어렵다.

제이어스 김준영 대표와 ANC온누리 교회 김홍주 집사 ©미주 기독일보
"제이어스 같은 팀이 교회에 있다고 할 때, 카메라 구입을 위해 1만 불을 후원해 줄 수 있는가"

(조셉 리) 한 번 더 생각해 볼 게, 제이어스 같은 팀이 교회에 있다고 할 때, 카메라 구입을 위해 1만 불을 후원해 줄 수 있는가. 거기서 부터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새로운 세대 위해, 변하지 않는 복음을 변하는 문화에 담는 것 고민해야."

(김) 동시대 문화라는 키워드를 이야기해주신 것 같은데 저희도 러빙과 함게 하게 된 부분 중에서 신뢰가 된 부분이 그 부분이었다. 누군가는 그게 왜 필요해 라고 할 수 있는, 하지만 우리에게 혹은 이곳에 참여할 친구들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을 이해해 줄 수 있는가. 복음은 변하지 않지만 문화는 변한다는 점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복음을 변하는 문화에 담는 것이 지금의 새로운 세대와 연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접촉점이 아닐까.

"'참여·주도·동시대 문화', 새로운 세대의 중요한 특성"

이 친구들이 가진 가장 중요한 특성 중에 몇 가지가 있다면 '참여', '주도', '동시대 문화'다. 저희는 '설교에도 그 친구들이 어떻게 참여하게 할 것인가', '이 사간에 어떻게 주도자가 되게 할 것인가' 같은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 맥락 안에서, 얘기해 주신 부분들, 장비에 대한 부분이 어떻게 보면 본질이 아니라고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들과 닿을 수 있는 지점들에 대해서 고려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 만불 카메라라고 하니 확 와닿는다, 만불 카메라를 사 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한편, K-Power 등,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과 위상이 달라진 부분과 관련해서도 한국 워십팀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셉 리)KPOP에서는 세계적 팀들이 많이 나오는데 CCM 팀에서도 그런 팀들이 나와야 한다. 저는 그 영향력이 세상으로 침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데 필요한 재정을 어떻게 감당하는가?

(조셉 리) 러빙워셉은 네 명으로 풀타임 사역자가 있고 40명 사역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제 사역의 백그라운드를 보면, MBA를 했다. 지난 15년간 많은 크리스천 비지니스분들을 만나게 하셨다. 단순한 심방을 다닌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켓 플레이스에 들어가서 같이 고민하고 같이 기도하는 과정 속에, 많은 은혜를 주셨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어떤 사역을 할 때 많은 협력을 하게 되었다.

(이)12월 집회 끝나면 그 이후에는 어떤 일정을 갖고 있나?

(김) 이번이 중요한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성령님이 어떻게 인도할 지가 중요할 것 같고 어떤 면에서는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계속 연결될 수 있는 좋은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한국에서 진행해 온 것들이 여기에서 어떤 식으로 이어지게 될 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최근에 미국 팀과의 연결되고 있다. 미국에서 집회를 할 경우에는 효과적인 공동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한국의 예배 운동이 세계화되고 있다. 저희 유투브도 시청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 5위, 5개 중에 3개는 동남 아시아이고, 나머지는 미국과 호주이다. 다른 나라로 투어를 갔을 때 실감했는데, 몽골, 베트남, 필리핀 같은 아시아권 나라들은 점점 더 웨스턴 워십 소비 대 한국 워십 소비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웨스턴의 크리스천 워십과 우리의 워십 색이 다르다.

(김) 몽고와 베트남은 한국 워십을 더 선호하고 가깝게 느낀다. 저희도 깜짝 놀란 게, 현지인 베트남 대상으로 했는데 일단 이들이 예배당을 다 채운 것도 충격이었고, 자막을 준비를 못했는데 자기들 언어로 이미 번안해서 부르고 있었다. 그게 저희에게는 너무 충격이었다. 몽고는 거의 웨스턴 워십 소비가 거의 없다. 저희가 힐송을 번안해 불렀듯, 지금은 한국에서 불려진 것들이 열방에서 함께 부른다.

"제이어스가 이민사회의 높은 수요 체감"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선교 리더들, 워십 리더들과 계속 교류하는 상황이라, 그곳의 문화적인 부분을 한국으로 가지고 들어왔을 때는 또 한번 문화의 장벽을 넘어야 되는데 오히려 여기서는 더 쉽다. 제이어스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제가 체감하는 바는 이민 사회에서 수요가 굉장히 높았던 거 같다. 요즘 계속 드는 키워드는, 새로운 가죽 부대이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가죽부대를 준비하고 계시고 그것에 맞는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분명한 것은 저희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곳에 뿌리를 박고 계신 분들의 기도와 움직임을 바탕으로 저희는 촉매제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이) 여호와게 돌아가자가 많이 알려졌다. 여호와께 돌아가자는 노래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것 같다. 삶이 예배가 되고 새로운 포도주를 위한 새 부대가 되는 것.

"'여호와께 돌아가자'에 우리 메시지 고스란히 담겨"

(김) 그 곡 가사를 제가 썼다. 어떻게 보면 저희의 지금 세대에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노래다. 마음의 중심에 있는 것들이 담겼고 그 마음이 공감되지 않았나 싶다. 실재로 다음 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고, 그분이 진리고 길이고 생명이신데, N포 세대니, 이런 상황들 속에서 '그분께 길이 있다', '그 분께 돌아가자', '그 분에게서 나아가야 될 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외치고 싶었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졌다. 내 옆 동생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다. 저희의 진심이었던 것 같다.

(이) 1세대의 기도와 헌심으로 우리가 축복을 누리는 것이다. 그런데 잘 사게 되니 신앙의 위기가 왔다. 청년사역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연합사역을 하시니까 굉장히 하나님께서 기대하실 것 같고, 이 행사가 한인교회가 같이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김) 저희가 사역을 시작하게 된 본문이 느헤미야다. 어떤 의미에서는 저희가 만나게 될 이곳의 젊은이들이 이 본문에 더 맞는 타겟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느베히먀는 조국을 떠난 이민 3세 입장에서, 불타고 잇는 조국의 현실과 민족의 유업에 대한 아픔과 회복에 대한 소망을 품었던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봤을 때, 지금 미국에 있는 디아스포라들에게 이 아이덴티티가 너무 필요하지 않나. 한 세대가 넘어가면서 지난 세대의 신앙적 유업이 끊어져 가는 시점에서, 느헤미야와 같은 시각과 조망이 있을 때 새로운 시대의 리더들이 시작될 수 있다.

#제이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