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정부, 우주항공사업 청사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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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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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10일 논평 발표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관련해 10일 발표한 논평에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G7 우주 시대에 진입한 선진국이 됐다”며 “정부는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우주항공사업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2023년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실용위성(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목표 고도인 고도 550km에 올려 놓는 데 성공했다. 누리호는 대한민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라고 했다.

이들은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은 우주 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 가지도록 하였다”며 “누리호 성공으로 인해 민간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에 대한 생태계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모건 스탠리는 2040년경 우주산업 규모를 1200조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매우 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우주산업 시장에 대한민국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우주산업의 국방력 강화 가능성에 대한 경쟁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정찰위성이 전황을 파악하여 유도 미사일이나 드론의 운영, 스마트 포탄 등의 운영에서 정밀한 공격과 수비가 가능하게 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방 안보의 관점에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앞으로 보이지 않게 국방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 우주 자원, 자원 채취 등의 우주 산업은 큰 부가가치를 지닌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각 국가 간에 제한된 자원을 놓고 이루어지는 자원전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공간에는 지구에서 고갈되어 가는 광물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우주에서의 자원채취는 매우 큰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또한 무중력 초진공 상태에서 완벽한 합금 생산이 가능하며 또한 완전한 구형의 볼베어링 생산 등 약 150여 종류의 새로운 우주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제 우리는 또 한 번의 한강의 기적을 머지않은 시간에 현실화할 가능성을 목도하고 있다. 범 정부적인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기대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그러면서 “우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5가지 정책제언”을 했다. △여야 넘어, 정권과 무관하게 운영할 수 있는 가칭 우주항공청의 설립이 시급하다 △인재 육성과 확보를 위한 획기적인 보상정책이 긴급히 요청된다 △인재육성정책과 더불어 우주 산업생태계의 형성을 위한 긴급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특히 미국과의 민간, 정부 차원에서의 연구 네트워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우주 시대 기독 과학자와 기술전문가를 배양하는 풍토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제언에 대해 샬롬나비는 “누리호를 통한 성공의 가능성을 확인한 현시점에서 뒤늦게 출발한 국가로서 앞선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하여 가칭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운영이 필요하다. 우주산업은 우리나라의 앞으로의 차세대 먹거리로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정권을 넘어서는 장기적인 투자와 정책의 지속성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여야를 초월해 거버넌스의 구조를 가질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주항공청은 우주산업 시대에서 ‘뉴 스페이스’(New Space·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개척)를 제도·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부 내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우주개발을 위한 산업생태계 형성, 인재 양성,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체제 구축, 우주산업 관련 창업 생태계 형성의 임무가 주어져야 한다”며 “단, 상기 역할은 단기간에 완료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따라서 우주항공청은 정파적 여야를 뛰어넘어 정권을 초월한 조직과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제언과 관련해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 범위 안에 이 우주도 포함되어 있음은 매우 자명하다. 그리고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문화명령(cultural mandate)에 이 우주도 포함되어 있음 또한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믿음 안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명령일 것”이라며 “우주도 하나님의 창조 영역이라는 사실은 기독교 과학자들이 이 분야에서 창의적으로 문화적 사명을 완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주 안에서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발견하고 다스려 나가는 모든 과정 가운데 한국교회는 기독 크리스천 과학자들과 기술 전문가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차세대 미래 인재들이 이 분야에 도전하고 믿음을 갖고 뛰어들 수 있도록 도전할 마땅한 책무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