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민 2천여 명 강제북송 말아야”

‘북클럽’ 회원들, 中대사관 앞에서 집회 갖고 촉구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집회가 열리고 있다. ©북클럽 제공

북한 바로 알기를 위한 ‘북(北)클럽’ 회원들이 26일 오후 1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집회를 개최했다.

북클럽 오창화 대표는 지난 13일 (사)북한인권정보센터(이하 KNDB)가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에 촉구하면서 밝힌, 중국 변방대대 구금시설에 억류된 2,000여 탈북민의 북송을 막고 한국이나 제3국으로의 안전한 이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KNDB는 현재 중국 내 거주 중인 탈북민의 수는 약 10,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어떤 법적 지위 및 보호도 보장받지 못한 채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북클럽 회원들은 이들 중 현재 구금시설에 억류된 탈북민 2,000여 명이 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국경봉쇄 해제 이후 강제송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 탈북민들을 강제북송하지 말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난민 보호에 대한 국제협약을 비준했음에도 북한 국적 난민들에게는 이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적 의무를 다할 것도 촉구했다.

더불어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송위기에 처한 탈북민의 보호 및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북클럽 회원들은 이후로도 탈북민의 북송을 막기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 모색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