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재단 설립 통해 북한 주민 인권신장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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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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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6.25 제73주년 성명 발표

정서영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6.25 한국전쟁 제73주년 성명을 22일 발표했다.

한기총은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이하여 민족적 아픔을 위로하고 동시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 바친 국군장병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UN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긴다”며 “남과 북으로 갈라져 여전히 분단된 민족의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며, 현재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그 기초에 나라를 위해 피 흘린 이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미사일과 핵무기 등으로 대한민국을 향한 도발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지금도 남북은 정전(停戰)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제1,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우리의 장병들은 피 흘려 방위선을 지켜냈다. 6.25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에 대해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서 역사가 왜곡되지 않게 해야 하며, 교육으로 국민이 더욱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북한은 무력으로 난관을 타개하려 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한다. 핵이나 미사일은 서로의 긴장을 높이고 강대강의 대결 구도만 조성할 뿐 이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다자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기총은 “국제사회는 북한 주민의 인권에 관해서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 ‘북한인권재단’이 설립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 지난해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었으나 국회 등의 이사 추천이 마무리되지 않아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개탄한다”며 “국회에서 이사 추천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북한인권재단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공식적이고도 투명하게 북한 주민의 인권신장, 인도적 지원, 탈북자 보호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제73주년 6.25를 맞아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말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자유가 없이 억눌리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기를 기도한다”며 “지금도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며,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자유민주주의 통일 한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며, 이제는 세계 평화에 적극적으로 기여 하는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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