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위로 및 감사의 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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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참전용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새로남교회 제공

새로남교회(오정호 담임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14회 6.25 남침한국전쟁 참전용사 위로 및 감사’의 시간을 최근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정호 담임목사와 서철모 서구청장, 설동호 교육감과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대전시의원들과 내빈이 한자리에 모여 참전유공자 위로 및 감사의 자리를 함께 했다.

먼저 국민의례와 보훈처에서 제작한 동영상 ‘우리의 전쟁 영웅들을 기억하며’를 시청하고 오정호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오 목사는 “현재 우리나라가 자유 대한민국으로 존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참전용사들의 조국사랑, 후손사랑, 자유민주주의 사랑 덕분”이라며 “이 분들은 조국 수호를 위해 많은 것을 잃고 청춘을 송두리째 바치셔야했다”고 했다.

이어 “당대와 후손들의 안녕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전쟁영웅 어르신들을 존경하며 사랑한다”면서 “이번 행사로 14회를 맞이하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삶의 보람과 기쁨을 가지시고 후손 대대로 축복이 넘치시기를 바란다. 계층 간 다툼이 없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복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환영사 후 새로남교회에서 준비한 격려금을 김태수 서구지회장 및 회원일동과 6.25참전 유공자들에게 증정하고, 오정호 목사가 임노봉 참전용사(서구지회)에게 제복을 직접 입혀드렸다.

이어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중앙회와 대전 서구지회에서 14년간 6.25참전 용사를 위해 감사인사를 해준 새로남교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서 브라보남성중창단이 ‘멸공의 횃불’과 ‘Amazing Grace’를 합창했고, 새로남기독학교 4학년 학우들이 ‘Let it Shine’(이 작은 나의 빛)과 ‘고향의 봄’을 부르며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했다.

감사 공연에 이어 축사의 시간도 이어졌다.

먼저 손희원 회장(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중앙회)은 “금년은 6.25전쟁 73주년이다. 이처럼 따뜻한 위로의 자리를 마련해주시니 감개무량하고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보훈과 국가안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보훈 없이는 호국도 국가안보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새로남교회에서 베풀어주신 따뜻한 보훈잔치는 국가 안보를 튼튼히 다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6.25호국 정신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남은여생을 기꺼이 바치겠다”라고 축사했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새로남교회 제공

설동호 교육감(대전광역시 교육감)은 “6.25참전 용사님들께서 나라를 지켜주시고 산업화를 이뤄 세계 경제 10위권의 나라로 성장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6.25참전 용사님들의 호국정신을 본 받아서 국민들이 화합과 단결을 해서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 호국정신을 본받아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대전교육청에서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노력하겠다”라고 축사했다.

이어 서철모 서구청장(대전광역시 서구)은 “갈수록 용사님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430분이 서구지회에 등록되어 계신 상황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다시 한 번 6.25참전 유공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축사하고 참전용사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강만희 청장(대전지방보훈청)은 “오늘 저희는 6.25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님들을 위로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73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해 이 나라를 수호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의 성장은 이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 유공자 분들을 최고로 예우하고 기억하는 보훈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0대, 20대의 젊은 나이에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 분들이다. 이 분들을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이 자리를 14년 동안 마련해주신 새로남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마지막으로 서구의회 의장 전명자 의장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참전하신 참전용사님들의 숭고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평화로운 일상은 여기 계신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만드신 평화”라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전쟁 이후 73년의 세월이 흐르며 당시 기억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한 후 “그러나 여기 계신 여러분과 대전 시민들은 참전용사의 영웅적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을 약속드린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축사 이후 6.25 참전용사 유공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다 함께 합창했다.
이어 6.25 참전용사 유공자들과 참석한 내빈들이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새로남교회에서 준비한 선물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

한편, 새로남교회는 대한민국 자유 수호를 위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전후세대에게 국가의 소중함과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형성하기 위해 지난 14년 동안 매년 6.25 참전유공자회 대전광역시 서구지회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위로 및 감사 행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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