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를 받았다”, “이슬람 포비야를 터무니 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되어야 한다”고 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 시장은 대구 북구 대현동의 이슬람 사원 건축 논란과 관련된 글을 10일 자신의 SNS에 쓰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 왔다”며 “그게 원수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관용과 포용 정신”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 주택가에는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고 사찰도 있다. 굳이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세계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하고는 만들 수 없다”며 “원유 도입도 중단하고, 교역도 끊고, 입국도 막아야 한다. 기독교인들만 교역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하느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는 사이비 목사가 활개치는 세상”이라며 “이슬람 포비야를 터무니 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앞서서도 SNS에 이슬람과 관련해 글을 썼다. 그는 이 글에서 “이슬람교의 뿌리는 기독교와 같다”, “더 이상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이슬람도 그냥 하나의 종교일 뿐이다. 서로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며 각자의 종교만 믿으면 된다”고 해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