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지키기 위해 6.25·월남전에서 피 흘려
보훈부로 승격해 그 헌신·수고 기억하니 다행
건국 대통령 바로 기록하고 건국절 선포해야”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가 제68주년 현충일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연은 이 성명에서 “6월은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수고를 알아주고 기념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이념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의 국민이 천부적 인권을 누리면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짐하는 달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6월이면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떠올린다. 1950년 6월 25일 고요한 새벽, 소련과 중공군의 지원을 받은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남침하여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죽고 죽이고 파괴하는 참혹한 살상을 저질렀다”며 “이로 인해 한국군 13만여 명, 유엔군 4만여 명 등 17만 명이 사망했고, 남북 민간인 250여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이들은 “오늘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른 것이다. 일제 치하에서의 독립은 미국이 원자탄을 투하해 일본이 항복한 결과였다면,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군과 유엔군이 자유를 위해 흘린 핏값인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유대한민국이 6.25전쟁의 희생으로 인해 지켜졌다면, 국가안보와 경제성장은 월남참전용사의 희생 위에 이루어졌다”며 “나라의 부름을 받은 324,864명의 용사들이 자유 수호를 위해 베트남으로 보내졌다. 월남참전용사들은 열사의 땅에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민지원을 하며 394km 도로 건설, 가옥 및 교실 3,319동 건축, 132개의 교량을 건설했다. 또한 평화의 사도가 되리라 다짐하며 공산주의자들과 싸웠다”고 했다.
한기연은 “8년 8개월 동안 5,099명이 전사했고, 부상자는 1만여 명이었으며, 6만 여명이 이름 모를 질병으로 50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고, 16만 여명이 고엽제의 피해자가 되었다. 아직도 이들은 전쟁의 트라우마를 겪으며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은 월남 참전의 대가로 전군 현대화, 병력 전투 수당 등을 약속해 지원함으로 우리나라의 국방력 증강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G7 국가와 위상을 나란히 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일부 주사파는 파월 국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선동해 국가유공자들을 분노케 하고 홀대했으며 국군의 위상을 약화시켰다”며 “이토록 왜곡된 역사관으로 인해 친구를 원수로, 원수를 친구로 배려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한기연은 “다행히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자유의 소중함을 아는 지도자가 세워져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수고를 기억하는 것을 보니 내일의 대한민국은 더욱 희망이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한미일 외교와 보훈 정책들을 잘 정립해나가고 있다. 더 바라기는 건국 대통령에 대해 바르게 기록하고 기념하며, 자유대한민국 건국의 역사 속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을 찾아 그 공로를 치하해주길 바란다”며 “또한 가짜 유공자를 색출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여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호국보훈의 달, 애국자의 피의 호소 속에 오늘의 정부가 탄생했음을 기억하고 헌신의 각오로 분초를 아껴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제도를 보강하고, 건국절을 선포하여 나라의 근본을 바로잡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종교와의 관계도 역사 속에 기쁨으로 헌신한 성직자를 기억하고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 교회를 조세제도 아래 묶어두는 악법을 다시 점검해 주길 바란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그리고 국가의 안녕과 안보를 위해 특별히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