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퀴어이론 창시자’ 주디스 버틀러 강연 취소하라”

사회
사회일반
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동반연 등 500여 개 단체, 1일 규탄 성명 발표
과거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는 주디스 버틀러의 강연을 방영했었다. 사진은 해당 프로그램의 예고편 영상 속 주디스 버틀러. ©EBS 영상 캡쳐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 외 500여 개 단체들이 오는 10일 경희대학교에서 열리는 주디스 버틀러의 강연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1일 발표했다.

이 단체들은 ‘소아성애와 근친상간 합법화를 주장한 주디스 버틀러의 방한 강연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퀴어이론의 창시자인 주디스 버틀러가 최초로 방한해 경희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제2회 국제비평이론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6월 10일에는 방한기념 특강까지 한다고 한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번 초청은 한국학술재단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즉, 국민이 낸 세금으로 주디스 버틀러의 한국 방문 비용을 내준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주디스 버틀러는 소아성애와 근친상간 합법화를 주장하여 전세계에서 지탄을 받고 있는 자이다. 주디스 버틀러는 자신의 저서 ‘젠더 허물기(Undoing Gender)’ 155면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근친상간을 부모가 자녀를 일방적으로 침해하는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어떠한 침해가 발생하건 간에 환상의 영역에서 또한 고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근친상간이 불법인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그리고 또한 근친상간이 불법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별하기 위해서는-아동의 신체를 외부로부터 배타적으로 강요를 당하는 껍데기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부모와 자녀 간의 근친상간이 불법이 아닌 경우가 있다는 엽기적인 주장을 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서, ‘아동의 신체를 수동적인 껍데기로 형상화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아동을 더 착취하는 것이다. 즉, 아동에게서 생리적 생활을 박탈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아성애를 지지하는 주장으로서, 성인으로부터 강간을 당한 아동을 성폭행의 피해자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동을 억압하는 것이고 물건 취급하는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였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책 157면에서는 ‘그래서 나는 이러한 주장을 더하고 있다. 근친상간을 불법으로 규정했어도, 나는 근친상간이 불법이 아닌 경우가 있다고 제안한다. 나는 근친상간이라 하더라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한 근친상간은 그것이 야기하는 사회적 수치에 대한 인식 때문에 정신적인 충격의 특성을 가지게 된 형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썼다”고 했다.

나아가 “160면에서는 ‘근친상간에 대한 금지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근친상간 금지는 때로는 폭력으로부터 보호를 해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폭력의 수단 그 자체가 되기 때문이다’라는 기가 막히는 주장을 하였다. 결론적으로 주디스 버틀러는 소아성애를 지지하는 다른 퀴어 이론가 및 무정부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부모와 자녀 간의 근친상간을 금지하는 것은 그 자체가 해로운 것이라는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막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방한 경비를 내주는 어이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런 자를 초청한 경희대학교는 정말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2017년 주디스 버틀러가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브라질 국민들의 강력한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주디스 버틀러가 아동의 인권을 침해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소아성애와 근친상간 합법화를 주장한 주디스 버틀러의 방한을 강력히 규탄한다. 경희대학교는 방한 일정과 강연 일체를 당장 취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만약, 주디스 버틀러의 방한을 강행한다면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주디스버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