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에게 꿈과 희망' 전하는 컴패션 결연 행사 열려

"이 한 시간을 통해 여러분의 인격과 삶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어린이의 인생은 바뀔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사랑한다고 말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전세계의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전하고 있는 컴패션이 아이들을 돕기 위해 결연행사를 17일(금) 오후 6시에 중앙일보사 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3월에 컴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로 비전트립을 다녀왔던 에브리데이 교회의 교인들로 구성된 후원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해 개최했다.

행사는 음악과 영상, 간증과 결연의 시간을 통해 많은 이들이 어린이들과 결연을 맺으면서 뜻 깊은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날 주최 측의 깜짝 이벤트로 행사 말미에 각각의 의자 밑에 붙어있는 봉투를 참석자들로 하여금 꺼내게 해 바로 해당 어린이들을 결연하도록 돕는 등 훈훈한 시간이 이어졌다.

후원자 민킴(오픈뱅크 행장) 집사는 간증을 통해 "현재 10개국의 25명을 후원하고 있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오픈뱅크 이익금의 10%를 후원하고 있다"며 "나누면 나눌수록 삶이 풍성하고 기쁨이 넘친다. 한달에 한 어린이에게 38불이 후원이 되는데, 가치있는 곳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에브리데이교회 담임 최홍주 목사는 "저는 늘 좋은 선교사들에 목말라있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며, 자칭 컴패션 전도사이다"라며 "현재 10명을 후원하고 있는데, 날마다 그분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저희 교회 성도들은 저와 함께 2000명 정도를 후원하고 있어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한 아이를 향한 관심과 사랑과 기도를 보여주길 바란다. 결연한 후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편지를 자주 주고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컴패션(Compassion International)은 한국 전쟁시 굶주림 가운데 죽어가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미국의 스완슨 목사가 설립했다. 1993년까지 한국어린이들 10만명을 결연해 지원했다. 2003년에는 한국컴패션이 설립돼 한국이 수혜국이 아닌 10번째 원조국으로 전환되어 전세계의 약 9만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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