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회예배는 교단 신학의 뿌리인 ‘대조동신학교’의 70주년을 감사하는 예배로 드렸다. 총무 엄진용 목사가 사회를 본 예배에선 한상인 목사가 기도했고, 이동훈 목사의 성경봉독 후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주의 일을 수년 내 부흥케 하옵소서’(하박국 3장 1~3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기하성이 한국전쟁 휴전을 앞두고 시작된 교단인데, 당시 하나님께 매달리고 도우심을 바랐다”며 “그런데 그런 눈물의 기도가 지금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회개하고 눈물로 기도해서 귀한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스라엘 민족에겐 우상숭배의 문제가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가. 물질이라는 우상을 섬긴다. 명예의 우상, 권력의 우상도 있다”며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한다. 우리가 앞장서서 회개하자. 물질주의에 빠지고 자리다툼을 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자”고 했다.
그는 “우리가 통회자복하고 성령충만을 받아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회개하고 주 앞에 나와야 한다. 첫사랑을 잃어버리고, 우상숭배와 혼란에 빠진 모습을 회개해야 한다. 그렇게 첫사랑을 회복하고 분열과 갈등을 치료하면 위대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후 대조동신학교 2회 졸업생인 박광수 목사와 박정근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훈 목사는 “90살이 넘으신 우리 교단 2회 졸업생분들이시다. 일어서서 스승들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로패를 받은 박정근 목사(증경총회장)는 “앞으로 우리 신학교가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 부흥, 발전해 더 많은 후세대 지도자들을 양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도해주시고 각 교회에서 많은 신학생들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기도는 오황동 목사, 김삼환 목사, 김덕장 목사, 김해동 목사, 민춘기 목사, 송기출 목사가 인도했고,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가 축사했다. 또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 이철 목사(기감 감독회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정완훈 목사 외 87명에게 30년 근속패를 증정했고, 조승렬 목사가 헌금기도를 드렸으며, 송시웅 목사의 광고와 박광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