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현 교목실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선, 김동훈(79 경영) 행정대외부총장이 대표기도를 드렸고, 김은경(78 화학) 교학부총장이 여호수아 3장 1~6절의 말씀을 봉독한 뒤 교회음악과 합창단이 ‘가장 높으신 주’(Gabriel Faure)라는 곡으로 특별 찬양을 했다.
설교는 연세대 재단이사인 이성희 목사(60 철학, 연동교회 원로)가 ‘가나안을 향해 가는 순례자’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이 목사는 “구약과 신약을 공부하다 보면 모형학이라는 게 나온다. 구약의 모든 인물들과 모든 사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볼 때 광야라고 하는 것은 교회”라고 했다.
그는 또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매고 가는데 절대 그 언약들을 앞서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나라에 들어가는 바로 그 행진하는 모습을 얘기하고 있다”며 “참 묘한 것은, 우리나라에 선교사가 들어와서 교회를 세우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들어왔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여호수아 3장 5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말한다”며 “연세대가 적어도 하나님을 알지 못 하는 대학과는 달라야 한다. 날마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카운터 테너 장정권(05 교음) 동문이 ‘아름다운 주의 장막’(S. Liddle)이라는 곡으로 봉헌찬양을 했고, 박승환(78 물리) 연구부총장이 봉헌기도를 드렸다.
이후 합심기도에 들어가 △지구촌의 평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송인한(88 사회복지) 학생처장이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 김갑성(83 건축) 기획실장이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해 성태윤(88 경제) 교무처장이 기도를 인도했다.
다음으로 한원일 사무총장이 광고했고, 참석자들이 찬송가 359장(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을 부른 뒤 이성희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