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하성 제72차 정기총회… 임원 선출 없이 사무 처리

교단/단체
교단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   
코로나로 지난해 10월 총회 가진 이후 약 7개월 만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72차 정기총회가 15일 경기도 안양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열렸다. ©김진영 기자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예하성)가 15일 오후 경기도 안양 은혜와진리교회에서 1천여 명의 총회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행 13:20~23)라는 주제로 제7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회무처리에 앞서 드린 예배는 교단 총무 정진균 목사의 사회로 시작됐다. 먼저 총회장 김병묵 목사는 인사말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사탄은 교회를 인본주의적인 종교혼합주의와 종교다원주의에 빠지게 하고 세속화 되게 하려고 우는 사자 같이 날 뛴다”며 “교회와 성도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가르쳐서 항상 각성하도록 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교단, 교회, 성도들이 되자”고 전했다.

이어 전임 경기북지방회장 한승수 목사의 대표기도, 교단 재무 백영자 목사의 성경봉독, 은혜와진리 장로성가단의 찬양 후 정책위원장 조용목 목사가 ‘기록된 말씀’(고린도전서 4: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용목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와 율례를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심은 우리를 억압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하시기 위함”이라며 “우리는 그 법도 그 안에 거할 때 진정한 행복을 향유할 수 있다”고 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이 정하신 제한이 무엇인지 알려하지 않거나 알면서도 거부하면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 기록된 말씀, 여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정하신 제한이 명확히 계시되어 있다. 모든 이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반신반의와 ‘설마’라는 생각, 그리고 탐심과 교만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 밖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안에 거하는 것이 행복의 법칙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죄 사함과 영생을 얻으려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말씀 안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하셨다. 그 믿음이란 유혹과 핍박과 환란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않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제72차 정기총회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특별기도 순서에서 ‘교회와 나라를 위해’, ‘성령충만한 사역을 위해’ 각각 신재영 목사(전임 총회장)와 이득상 목사(김포지방회장)가 기도를 인도했다. 계속해서 일본하나님의성회 이사장 츠치야키오시 목사가 축사했다.

츠치야키오시 목사는 “2% 이하의 기독교인이 있는 곳을 미전도 지역으로 분류하는데 일본은 아직 복음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 국가”라며 “그러나 한국교회가 부흥을 경험한 것처럼 일본 교회도 부흥을 경험하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선교사님들을 통해 일본의 교역자와 성도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다”며 “한국과 일본이 복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교단 총회장 김병묵 목사가 10명(김기진, 정진균, 최형택, 유영주, 심혜원, 정기영, 유병일, 이동수, 최창수, 김영환)에게 30년 근속패를 수여했다.

총회 개회예배는 교단 부총회장 김영준 목사의 헌금기도, 은혜와진리교회 장로성가단의 헌금송, 교단 서기 임형순 목사의 광고,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김상용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2부 총회는 지난해 10월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총회에서 새로운 임원이 선출된 이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총회가 열린 만큼 임원 선출 없는 사무총회로 열렸다.

총회는 목사고시 합격자에 대한 인준, 감사위원회 보고, 예산위원회 심의 및 결의, 각 지방회장 실행위원 자격인준 및 교단발전에 관한 건 등을 결의하고 제72차 정기총회를 마쳤다.

한편, 예하성은 이번 총회에서 △이단·사이비에 대한 불감증을 바른 복음전파로 타파해 나갈 것 △감염병 유행 후 교회의 예배회복 △종교다원주의 반대 △창조질서와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차별금지법 제정 저지와 동성결혼 반대에 뜻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