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자 사모의 자서전 「여인, 뉴욕에 서다」(마이스터하우스) 출판 감사예배 및 기념회가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주관으로 11일 오후 서울 강남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됐다.
장석진 뉴욕성결교회 원로목사의 아내인 김송자 사모는 서울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선명회(현 월드비전) 아동병원 간호사, 이대대학병원 간호사, 미국 NY Silver Lakes scc. R.N. 병원 간호사로 있었다. 뉴저지 사모합창단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여인, 뉴욕에 서다」는 김 사모가 미국으로의 이민과 그곳에서의 목회 등 자신의 삶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인도했고, 은혜를 베푸셨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김 사모는 책의 발간사에서 “인생을 70년 넘게 살아왔지만 모든 일을 세세하게 기억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인생의 모든 호흡과 몸짓과 생각을 하늘에서 기억하신다”고 했다.
이어 “내 삶이 의미가 없다면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이유가 없다. 어느 인생이든 소중한 까닭은 우연하게 생긴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모든 사람의 각각의 생애를 하나님이 창세 전에 계획하시고 어느 시점에서 시작하셨다는 점에서 우연이 아닌 필연의 삶만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류에 수많은 삶이 있지만 그 가운데 나를 신묘막측하게 지으시고 지구상에 유일하고 독특하게 살게 하신 하나밖에 없는 내 인생을 추억해 보았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내 삶 속에 함께 하신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복되고 기쁜 일”이라고 했다.
한편, 박광철 목사(세기총 공동회장)가 사회를 본 출판감사예배에선 정여균 목사(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전 대표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성두현 목사(세기총 공동회장)의 성경봉독과 김정 교수(세기총 홍보대사)의 특별찬양 후 박위근 목사(세기총 초대 대표회장)가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김송자 사모님께서는 자서전을 쓰시며 ‘하나님께서 이렇게 나를 도우시고 인도하셨구나, 내 삶은 하나님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는 삶이구나’ 이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되셨을 것”이라며 “우리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남은 때를 바로 살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는 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의 자서전은 시종 하나님을 말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높이고 찬양하는 사모님의 남은 생애에 하나님의 더 크신 은혜가 넘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신광수 목사(세기총 사무총장)의 광고와 원종문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축도를 끝으로 예배는 마무리 됐고, 곧바로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출판기념회가 이어졌다.
기념회는 장석진 목사(세기총 제2대 대표회장, 저자 남편)의 초청인사, 사회자인 신 목사의 저자 소개, 출판사 마이스터하우스 최창일 대표의 서평, 김요셉(세기총 제3대 대표회장)·신상범(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 총회장)·박성진(전 뉴욕성결교회 부목) 목사와 김승규 장로(저자 오빠), 구춘서(한일장신대 전 총장)·허문영(평화한국 상임대표) 박사의 격려사 및 축사, 축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저자의 남편인 장석진 목사는 “1960~70년대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미국에서는 한인교회들이 설립되었다. 당시 교회 개척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 모른다. 저 또한 그랬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40년 목회를 잘 마쳤다”며 “그 가운데 제 목회를 도우면서 애쓰고 수고한 아내에게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나보다 아내의 자서전을 먼저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내가 알고 있는 저자’라는 순서에서 발언한 김요셉 목사는 “김송자 사모님은 코람데오의 신앙을 가지시고 일평생 아름답게 사신 분”이라며 “참된 신앙인이시고,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한 양육에 모든 걸 다 바쳐 기쁜 마음으로 희생하신 사모의 사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