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코리아타운 소재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KCMUSA 신임 이사장 취임식에서 민종기 목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이루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남가주 한인 교계 목회자들과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민종기 목사의 이사장 취임을 축하했다.
민 목사는 취임사에서 "KCMUSA에는 고 박희민 목사님께서 20년 동안 사역해 온 흔적이 담겨있는데, 고 박희민 목사님의 귀한 사역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섬기겠다"며 "선교적 목적을 가지고 창립된 KCMUSA의 사명을 감당하며 한인 이민 사회와 한인 이민 교회를 섬기고, 세계 교회를 위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인터넷 선교 역시 기술발전을 통한 복음 전파 사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KCMUSA의 인터넷 선교는 전 세계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연합, 부흥 운동의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 목사는 또 "KCMUSA는 미 전역에 산재한 190 만 8천 명의 한인 이민자들이자 디아스포라들, 그리고 이들을 섬기는 약 3천여 개 교회들을 하나로 연결해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제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이루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감사예배는 김준식 목사(남가주샬롬교회) 사회로 국윤권 목사(충현선교교회)가 기도, 구봉주 목사(감사한인교회)가 성경봉독한 후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 16:1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 목사는 "KCMUSA를 통해서 많은 교회와 성도가 유익을 얻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온 교우들이 연합해 놀라운 열매가 맺힐 것이라 믿는다"며 "KCMUSA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민종기 목사님과 함께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고, 받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에 이어진 이사장 취임식은 장동일 목사(뉴욕모자이크교회)의 사회로 고 박희민 목사를 대신해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가 민종기 목사에게 이사장 추대와 위임장을 증정했다.
이어 최영봉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제53대 회장), 박문규 박사(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공동대표)가 축사를 전했다. 또 이상명 총장(미주장신대)과 김장교 목사(대구 서성로교회)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취임식은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KCMUSA는 미주 한인교회 및 기독교 기관, 신학교 정보 수집을 통해 사이버 한인 기독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2 미주한인교회 주소록을 발간, 미 전 지역에 흩어진 한인교회들의 현황을 조사,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창간 20년을 맞아,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들과 2세들을 위한 "2022 미주 한인교회사"를 한글판과 영어판으로 발간하고, 이를 디지털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민종기 목사는 풍부한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설교와 리더십을 인정받는 미주 한인 교계의 지도자로 한양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수학하고 미국 USC에서 정치학 박사과정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풀러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 M.A.)와 미주총신(M.Div.)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와 풀러신학교, 한국의 각 신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웨스터민스터 신학대학원 교수로 봉직하다. 2003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충현선교교회를 담임 목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