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부적절”

  •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 준비위, 1천8명 대상 설문

74.8% ‘가족과 참여할 행사라 생각하지 않아’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 준비위

조사 대상자 10명 중 7명 정도가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굿오피니언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4월 28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퀴어문화축제, 동성결혼,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퀴어문화축제 장소로 서울광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9.2%가 적절하지 않다고, 20.2%는 적절하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0.6%. 서울시는 최근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인지 여부에 있어선 57.6%가 들어본적이 있다고, 35.6%는 들어본적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6.8%였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면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74.8%가 ‘가족과 참여할 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족과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는 답은 15.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9.4%.

이 밖에 동성결혼 합법화에는 62%가 반대, 26.8% 찬성해 반대가 훨씬 더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11.2%였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에 대해서는 45.3%가 반대했고, 35.6%가 찬성했다. 잘 모르겠다가 19.1%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한편, 이번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