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찬기도회, 가정의 달 감사예배… “가정 위해 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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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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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서 열려
솔라데오장로합창단이 합창을 부르고 있다.©노형구 기자

5월 국회조찬기도회가 ‘가정의 달 감사예배’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인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예배에선 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의 인도로, 캄보디아 호산나 찬양단의 ‘은혜’ 찬양에 이어 다 같이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을 부른 후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총무)이 대표기도를 드렸다.

송 의원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주소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이를 인정할 용기를 주소서. 천하 만물을 다양하게 지으신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찬양할 은혜를 주소서. 인천 등 여러 지역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을 돕고 그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의 성경봉독과 새에덴찬양단의 ‘할렐루야’ 특송 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가 ‘울어야 산다’(누가복음 23:26~3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 목사는 “가정이 화목해야 한다. 가정을 잘 세우려면 격려와 칭찬을 잘 해야 한다. 사랑의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사람이 사랑의 언어를 쓰면 도파민이 나온다. 부인들이 남편들에게 잔소리를 절제하고 옳은 말로 상대방을 찌르지 말며, 격려와 사랑의 말을 하자. 좋은 말만 하면서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며 “마지막으로 서로를 축복하며 살아야 한다. 배우자, 자녀들에게 상처를 받을 때도 있다. 그러나 아버지는 상처의 아픔을 속으로 삼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라’고 했다. 마음으로 울어야 정화작용이 일어나고, 가정의 정화에 이어 나라와 국가를 위해 통곡하는 의원들이 될 수 있다”며 “나라의 화평을 위해선 가정이 화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국회의원들이 먼저 자신의 가정을 위해 울어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원 등 예배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이어 특별기도가 있었다. ‘나라와 국회를 위해’ 기도한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정신에 기초해 민생 중심의 정치를 하게 하소서. 하나님과 국민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을 아는 명철을 갖추게 하소서. 이사야서 60장 1절의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말씀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게 하소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로 거듭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한 서정숙 의원(국회조찬기도회 총무, 국민의힘)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타적 사랑을 받은 우리가 당리당략에 치우쳐 국민에게 자유와 사랑을 주지 못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소서. 난국을 신실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가도록 용기를 주소서. 사법부 행정부 입법부 지도자들이 운행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믿고 공의를 담대히 실천하게 하소서. 5월의 가정의 달,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에 따라 출산하여 기쁨을 누리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김회재 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더불어민주당)이 헌금기도를 드렸다.

국회성가대의 ‘사랑이 없으면’ 봉헌찬양에 이어 배광식 목사(울산대암교회)의 축도로 1부 예배가 마무리됐다.

2부 인사 순서에선 솔라데오장로합창단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넬라판타지아’를 찬양했다. 이어 이채익 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국민의힘)·소강석 목사의 제헌국회기도문패 전달식이 있었다. 이채익 의원은 회장 인사에서 “믿음의 아름다운 가정을 세우도록 말씀 앞에 서고 순종하며 이 땅에 아름다운 가정과 천국을 세우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각별한 사랑을 나누자”고 했다.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의 광고로 2부 순서가 마무리됐다.

5월 국회조찬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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