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에 따르면 김영례 권사는 故 왕기일 장로의 유지를 따라 6년째 해외 성경 보내기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2018년 마이크로네시아, 2019년 가봉, 2020년 부르키나파소, 2021년 모잠비크, 2022년 말라위에 이어 올해 크로아티아까지 총 31,522부의 성경을 후원했다.
크로아티아성서공회 다미르 리포브셱 총무는 긴 경기 침체로 성경을 살 경제적 여력이 없는 크로아티아의 사람들에게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후원해 준 김영례 권사와 왕보람 대표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영례 권사는 “크로아티아에 이 성경이 잘 전달되어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도가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성경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제가 먼저 은혜를 받고 크로아티아 땅에 전도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이제 크로아티아에 성경을 보급하게 된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역사를 기대해 본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의 마음 밭에 뿌려지게 될 하나님의 말씀, 이 말씀으로 맺게 될 열매를 우리가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공회는 “이번에 성경을 후원하는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로 독립 전쟁(1991~1995) 이후 지금까지도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며 “또한, 주요 경제 수입이 관광인 크로아티아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아 유럽 국가임에도 빈곤선 이하 인구가 20% 가까이 측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이 기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성경을 살 경제적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크로아티아에 전해지는 ‘크로아티아어 성경’ 2,500부는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워 성경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이 성경을 통해 구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시절부터 이어진 공산주의의 영향과 세속화된 사회 속에 살아가는 크로아티아 사람들이 복음을 알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