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목사가 됐다.
박 전 장관은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카이캄) 제47회 목사안수식에서 안수를 받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박 전 장관은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를 나왔다.
1986년 문화공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뉴욕한국문화원장과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박 전 장관은 특히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020년 3월 교계를 찾아 “종교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다. 정부는 기독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에 관여, 간섭할 수 없다. 정부 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관여할 수 없다”고 해 주목을 받았었다.
당시 ‘종교집회’ 제한 여부 등과 관련해 정치권과 교계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흐르고 있던 상황에서 박 전 장관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했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상임회장회의 및 기도회’에 방문했던 것이다.
그 자리에서 박 전 장관은 “통계로 볼 때 교회에서 감염과 관계된 것은 사실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신천지와 교회를 혼동하는 건 당연히 안 된다. 정부도 결코 동일시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아울러 “신앙적인 핍박은 있을 수 없다. 다만 환경적으로 밀집된 시설을 굉장히 조심하고 있기에 그런 측면에서 모든 국민들이 유의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