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지역사회 봉사로 이웃 섬기는 중앙성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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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 수요사랑의식탁

중앙성서교회 수요사랑의식탁을 알리는 현수막 ©중앙성서교회

서울 은평구에 있는 중앙성서교회(담임 현희철 목사)는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까지 교회 지하 식당에서 ‘수요사랑의식탁’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봉사는 지역사회의 고립된 어르신들께 위로와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함으로 예수님의 빛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시작됐다.

현희철 담임목사 등 교회 봉사팀은 교회에 찾아오는 어르신들은 물론, 주변 경로당에서 교회차로 어르신들을 교회로 모셔와 따뜻한 밥과 국, 반찬 등 한끼 식사를 대접한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다시 경로당까지 모셔다 드린다.

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 간은 운영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8일부터 다시 시작했다. 봉사가 재개된 후 교회를 찾는 어르신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교회는 “첫 날은 8분이 오셨지만 그 다음에는 30분, 그 다음에는 64분, 그 다음에는 80분이 넘게 식사를 하고 가셨다”고 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최대 200명까지 식사를 대접했었다고.

# 라면 봉사

교회는 또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교회를 찾는 초등학생들부터 대학 청년들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무료로 라면을 끓여 대접한다.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이 봉사는 비교적 최근 시작했다.

중앙성서교회의 라면 봉사 배너 ©중앙성서교회

교회는 “이 작은 일이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조심이나마 위로가 되고 학교와 학원 다니기에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쉼과 잠깐이지만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고 전했다.

또 “예전에는 동네 놀이터에 가면 볼 수 있던 친구가 요즘에는 잘 보이지 않고, 같은 학교, 같은 학원이 아니면 친구를 사귈 기회도 잘 없는 시대에 따뜻한 라면을 먹으면 서로 인사하다 보면 라면 놀이터가 되어 친구도 사귀고 선한 교제의 장이 되지 않을까 라는 바람도 가져 본다”고 전했다.

# 환경정화

중앙성서교회 토요봉사팀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교회가 위치한 은평구 갈현동 일대 쓰리기 및 담배꽁초를 줍는 환경정화를 한다. 이 역사 교회가 약 16년 간 하고 있는 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