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충청연회도 ‘NCCK·WCC 탈퇴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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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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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회의서 투표로 결정… ‘UMC 교류 금지 건’은 부결

기감 충청연회 김성선 감독이 ‘NCCK·WCC 탈퇴안’이 가결됐음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충청연회 유튜브 영상 캡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기감) 중부연회에 이어 충청연회(감독 김성선)에서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안’이 가결됐다.

충청연회는 13일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제25회 연회를 갖고, 해당 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재석 813명 중 찬성 521명, 반대 7명으로 찬성이 과반(407명)을 넘어 통과됐다.

김성선 감독은 투표에 앞서 찬반 토론을 개시했으나, 해당 안 발의자는 “(탈퇴안을) 압도적으로 찬성해달라”는 정도로 요청했고, 반대 토론자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 이후 바로 표결로 들어갔다.

이 같은 안이 발의된 이유는 NCCK와 WCC가 친동성애적 행보 등을 보인다는 주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퇴안이 가결된 뒤 김 감독은 “(NCCK·WCC) 탈퇴 건의를 (총회에) 올리겠다. 탈퇴를 우리가 지금 결의했지만 우리가 한다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총회에 올려서 총회에서 다시 결정해야 하는데 우리는 건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연회에서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 교류 금지 및 교리와장정 개정 촉구 건’도 투표에 부쳐졌다.

해당 안건 발의자는 미국 내 동성애를 옹호하는 분위기가 UMC 안에 확산됐다며,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많은 교회들이 UMC를 탈퇴했고, GMC(Global Methodist Church)라는 새로운 교단도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 회원은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한인연합감리교회는 거의 탈퇴하기로 다 결정을 한 상태”라며 “UMC와 더 이상 교류한다는 건 계속해서 동성애 옹호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교류를 금지하자고 총회에 건의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기감) 교리와장정에 UMC와의 관계가 상술되어 있다. 그 부분도 수정해서… 이제는 (UMC와) 작별하고 복음적으로 이 마지막 때에 성경적인 신앙을 지키는 GMC든지 아니면 새로운 성경적인 감리교회와 교류하자고 총회에 건의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관련 토론회를 열거나 각 지역별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먼저 거쳐야 한다거나, UMC와의 관계를 지금 단절한다는 건 성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투표에 들어갔고, 813명 중 찬성 322명, 반대 45명으로 찬성이 과반인 407명에 미치지 못해 이 안건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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