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연 등, 기감 일부 목사들 발표한 시국선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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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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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연이 국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과거 모습 ©감바연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가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소속 일부 목사들이 발표한 ‘시국 선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앞서 기감 소속 목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기감 목사 시국선언 준비위는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과 강제징용 배상안 철회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서울 광화문 기감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러나 감바연 등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4월 6일 오후 2시 감리회회관 앞에서 감리교회 소속 소수의 목사가 그 직위를 이용하여 마치 감리교회 회원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시국선언을 했다. 이 ‘시국선언’은 현 정부 입장을 국익과는 상관없는 반일몰이로 매도하고 있으며, 현 정부와 국민과의 관계를 이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감리교회 전체 목회자 수는 2022년 통계 12,154명이며 시국선언에 동참한 목사는 343명으로 극히 소수에 불과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경적이고 반기독교적인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념을, 마치 감리교회 전체의 입장인 것으로 호도하였기에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국선언을 한 목사들이 그동안 보인 행보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지향하는 방향성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감리교회의 목사라는 이름으로 시국선언에 참여한 자들은 정체를 밝히라. 이와 같은 선언을 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정녕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인가? 지금까지의 행보를 볼 때 그 불온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아가 “금번에 발표한 시국선언은 감리회에 속한 일부 목사들의 노골적인 정치적 성향을 드러냄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반 감리교회 정서를 불러일으켰다”며 “회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한 범과를 적용하여 해당 연회에서는 반드시 징계가 따라야 할 것임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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