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회장은 “다시 사신 예수님은 죽음의 빈 무덤을 뒤로하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온 인류의 구세주이시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대한민국 곳곳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모든 믿음의 가족들에게 넘치시길 기도드린다”고 했다.
그는 “오늘 우리 교회에서 하늘향기가 사라지고 말았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훼손되고, 이 시대의 나라와 권세 앞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평가절하 되었으며, 오늘의 도덕과 윤리와 풍습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남용되었다”고 했다.
이어 “감리교회는 영적각성을 주도한 자랑스런 전통을 가지고 있다. 1903년 8월, 하디 선교사가 원산의 감리교 선교사집회에서 시작한 회개와 기도운동이 불씨가 되어 1907년 평양대부흥, 1909년 백만명구령운동으로 폭발하기까지 성령의 임재는 연약한 한국교회를 새롭게 했고, 일제의 침탈 아래 쓰러진 민족에게 희망을 전해준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였다”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120년 전 영적 각성운동은 한국교회를 뜨겁게 부흥시켰고,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에 대한 강한 열망을 새롭게 했다. 다시 그 때가 되었다”며 “지난 2월 8일 애즈베리대학교의 채플시간에서 시작된 작은 기도가 영적부흥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을 넘어 한국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올해 부활절이 회개와 기도로 ‘부흥’의 부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을 맞는 올해 하나님께 주신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한국기독교의 소중한 영적유산을 계승히여 성령의 충만함과 교회를 새롭게 개혁하기 위해 영적 도전을 감당할 때”라며 “성장의 동력을 잃고 사회적으로 신뢰를 상실한 한국교회가 근본적으로 자성하고, 다시 신실한 믿음을 회복하며, 전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마음이 갈라지고 몸이 분열된 한국교회의 지체들이 성령의 용광로 안에서 함께 녹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회장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신약성경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할 때 부활을 의미하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셨다고 표현했다. 예수님의 부활이 황당한 거짓말이거나 허탄한 신화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십자가에 못박히셨던 예수님께서 실제로 돌아가신 뒤 진짜 시신이 되셨다가 시신의 상태에서 일어나셨음을 그 누구도 오해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활은 죽음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모습, 불안한 미래세대, 남북 간의 갈등, 한반도를 위협하는 핵의 위협 속의 우리나라가 일어서야 한다. 부활절은 기대와 희망을 가지는 기회”라고 했다.
그는 “온갖 실패와 좌절, 불안과 고통, 절망과 공포를 희망과 기대로 바꾸는 부활절의 축복을 우리나라가 누리게 되길 기도한다. 아울러,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마나 부활의 소망이 넘쳐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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