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블 ‘성경의 벽’ 제막식 행사, 4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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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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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삼(JEON BYEONG SAM), 펼침 23040900, 2023, 설치미술, 8300 x 770 cm, 스텐레스 스틸, GPS 37.611021, 127.378983 ©주최 측 제공

성경의벽 건립위원회·하이패밀리에 따르면, 내달 9일 부활절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K-바이블 제막식이 양평군 소재 하이패밀리가 운영하는 안데르센공원묘원에서 열린다.

하이패밀리는 “지구촌은 코로나로 인한 3년 만에 맞이하는 부활절 맞이로 분주하다. 때로는 특이한 부활절 트리가 소개되기도 하고 부활절 순례 이야기로 넘쳐나기도 하다. 최근 한국에서는 100미터 벽에 성경 전체를 한 페이지로 펼친 <한 페이지 성경의 벽>이 탄생해 화제”라고 했다.

이어 성경의 벽에 대해 “유사 이래 <한 페이지 책>은 없었다. 한 페이지에 한글 기준 150만자, 1753페이지가 한 페이지로 펼쳐진다. 한국인이 자랑하는 훈민정음체로 스테인리스 강판에 새겨졌다. 100미터 길이의 벽에 펼쳐진 세계 최초의 설치 예술이다. K-컬쳐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또한 “이스라엘에 통곡의 벽이 있듯 이제 한국에는 성경의 벽이 있다. 이는 세계인들의 순례코스가 될 것이다. 성경의 벽 앞에 서면 각국의 언어가 오디오로 나온다. 포토존에서 자신의 얼굴을 실루엣으로 찍으면 성경 속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다. 나를 살린 말씀들을 새겨 한 해 동안, 가장 사랑했던 말씀을 발표하게 된다”고 했다.

특히 “이날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의 성경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고 했다.

4월 9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이날 행사는 작은 교회들의 부활절 연합예배(설교/홍정길목사)에 이어 오후 2시 반부터 배우 이영애를 비롯한 관계 기관장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부활절을 기점으로 한국관광공사와 더불어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올 ‘영성관광 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성경박물관도 세워진다. 순교자들을 따라나서는 순례길도 조성된다.

또 “이 뜻깊은 자리에는 여러 주한 외교사절도 참석하여 테이프 커팅에서부터 축하 메시지와 ‘나를 살린 성경 말씀’ 소개 등에 함께 한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는 NHK, BBC, CNN 등 주요 외신 기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의 설치 작가는 전병삼이다. 전병삼은 청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지냈고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가 김포공항 국제선의 ‘달 항아리’작품인데 국제 공모전 당선작이다”라고 했다.

주요 순서는 제막식 테이프 커팅, 배우 이영애의 성경낭독, 내빈 소개, 주한외교사절들의 축하인사, 문화체육부 장관의 축사,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환영사, 축하공연,나를 살린 말씀(탈북민, 장애인, 암환우, 영화배우, 야구 감독, 주한외교사절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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