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적은데다 주로 고령’ 농어촌교회 미래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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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기성, 농어촌교회 197곳 대상 설문조사

한 농촌의 모습(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농어촌교회 대부분에서 교인 수가 30명 미만이고, 그들의 주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나타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적은 교인 수와 높은 연령대로 인해 농어촌교회 미래가 어둡다는 전망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농어촌성결협동조합에 의뢰해 지난해 3차에 걸쳐 603개 농어촌교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최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실제 응답한 교회들의 수는 197곳(33.8%)이라고 한다.

결과에 따르면 출석 인원 30명 미만이 70%(138개 교회), 20명 미만이 55%(110개 교회)였다. 출석 교인의 주 연령대는 70대 이상 42.6%(144개 교회), 60대 30.5%(103개 교회)였다.

목회자의 나이도 높은 편이었다. 현재 농어촌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는 50대가 52%(101명), 60대 이상 37%(74명)였다. 전체적으로 목회자의 90% 이상이 경력 11년 이상의 50~60대 목회자였다고 한다.

응답자들이 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은 것은 ‘교인 감소’(39.5%, 138명), ‘농촌지역 사회의 붕괴’(29.5%, 103명), ‘열악한 교회 재정’(22%, 76명) 등의 순이었다.

연간 결산 금액은 1,000~2,000만 원인 교회가 46곳(23.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00만 원~1억 원이 38곳(19.3%), 1,000만 원 미만 32곳(16.2%), 1억 원 이상 29곳(14.7%), 2,000~3,000만 원 27곳(13.7%), 3,000~5,000천만 원 24곳(12.2%) 순이었다.

농어촌교회 목회자의 68.5%(135개 교회)는 월사례비가 200만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교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교단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50.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재정적 지원’은 26.6%였다. 농어촌교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람은 목사(51%), 장로(14%), 집사(10.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