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리그래함복음전도협회(BGEA)는 지난 4일과 5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푸토 경기장에서 대형 복음 집회인 ‘스프링 러브 페스티벌’(Spring Love Festival)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기독교인 수천 명과 300개 이상의 현지 교회가 참석했으며,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설교했다. 또 마이클 스미스를 비롯해 현지 CCM 사역자인 르우 찌 비, 이삭 타이, 르 응웻 안 등이 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스미스는 최근 크리스천헤드라인스와의 인터뷰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을 살아생전에 볼 수 있다는 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시 무대에서 그는 ‘웨이메이커’(Waymaker) 등 자신의 음악을 관중들이 일제히 부르는 광경에 “다소 압도당했다. 하나님은 움직이고 계신다”라며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BGEA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종교적 휴일이 아닌 날에 외국인 설교자와 복음 전도 활동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미스는 지난달 애즈베리 대학의 부흥과, 기독교 영화 ‘예수 혁명’(Jesus Revolution), ‘선택받은 자’(The Chosen) 등의 연이은 개봉에 대해 언급하며 “오늘날 하나님의 움직임이 미국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국의 기독교인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가 “덕을 세우는 일”이라며 “때때로 미국의 서구 문명은 모든 것이 우리가 가진 작은 세상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정말 진짜 같았다”고 했다.
지난 4일 그는 베트남에서 무대 공연을 준비하던 도중, 연신 우르릉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스미스는 “근처 축구 경기장에서 들리는 군중 소음 정도로 생각했다”면서 그 소리가 베트남 기독교인들이 기도하는 소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인들이 “우리가 있는 현장에서 일어날 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라며 “온 세상이 하나님의 거대한 움직임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그 일(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기도해 온 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라며 “신앙의 부흥이 실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현재까지 14개의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총 3번의 상을 거머줬다. 다음달 2일 스미스와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등 음악가들이 함께 이탈리아 시골을 여행하는 다큐멘터리 ‘여정(The Journey)’이 미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또 그는 다음달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를 돌며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