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헌터스 기독교 축구단, 새 시즌 앞두고 단합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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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헌터스 기독교 축구단 선수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몽기총

몽골 헌터스 기독교 축구단(구단주 김동근 장로)이 2부 리그 1위의 성적으로 마치고, 올해 상반기 시즌 시작을 맞아 구단주 김동근 장로와 알탄쳐지 지도목사를 비롯해 코치와 선수들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저녁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몽기총) 법인회장 김동근 장로는 몽골 헌터스 기독교 축구단의 구단주를 맡으며 몽골에서 선교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헌터스 축구단은 FIFA에 정식 등록된 법인으로 복음 전파와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몽골축구협회 2부 리그팀이다.

이날 단합모임은 구단주 김동근 장로의 인사로 시작했다. 김 장로는 “헌터스와 경기를 같이 뛰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지난 겨울 코치와 선수들이 열심히 체력을 단련하고 팀워크를 다지며 준비하는 것을 봤다”며 “곧 2023년 시즌 경기가 시작되는데, 축구는 혼자하는 경기가 아니다. 운동장 안에서 직접 뛰는 11명의 선수들과 벤치에서 간접적으로 뛰는 코치, 그리고 스태프들이 함께 뛰어야 한다”고 했다.

김 장로는 “하나님도 하나 되기를 원하신다. 한국과 몽골이 하나 되어 헌터스팀을 이루었듯이 하나 되어 승리하자”며 “물론 스포츠는 결과가 중요하지만, 헌터스 FC는 경기 결과 뿐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인성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몽기총 법인회장이자 몽골 헌터스 기독교 축구단의 구단주인 김동근 장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몽기총

이어 “세상을 혼자 살 수 없듯이 헌터스 선수들은 서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하나 되어 협력해 함께 팀을 이루어 가기를 바란다”며 “내 옆에 있는 선수는 경쟁자가 아니라 멋진 플레이를 함께 이뤄야할 동료이며, 우리의 경쟁자는 매 경기 때마다 만나는 상대팀”이라고 했다.

아울러 “스스로의 자기관리도 중요하다. 건강과 체력관리뿐 아니라 절제되고 모범된 바른 생활로 자신과 가족과 이웃에게 더욱 멋진 헌터스 선수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 마음으로 하나 되어 승리하자”고 격려했다.

헌터스 클럽의 지도목사인 알탄쳐지 목사(몽골복음주의협회 회장)는 전도서 4장 9~12절 말씀을 인용하며 “쉽게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 같이 화합을 도모하고 함께 협력해 한 마음 되어 더욱 힘있게 나아가는 선수들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시즌에도 기도하며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잉후투르 코치는 “이런 시간을 갖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하며, 선수들에게 더욱 힘이 될 것”이라며 “지난 겨울 체력을 단련하고, 우수한 신입 선수들도 영입하며 이번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힘을 내자”고 말했다.

주장 알따르 선수는 “동계훈련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연습할 때도 선수들이 모두 우수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에 나도 따라서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정도였다”며 “2명이 부상 중에 있는데, 빠른 회복을 바라며 다치지 말고 열심히 뛰자”고 말했다.

팀장 조릭트 선수는 “헌터스를 지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동계 훈련기간 동안 서로 더욱 친해져 한 팀을 이루었다. 신입 선수들을 환영하고, 올해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헌터스 소속으로 레슬링 선수이기도 한 바트빌궁 선수는 최근 한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몽기총
한편, 헌터스 기독교 축구단은 오는 21일 있을 올 상반기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16일 축구협회 구장에서 몽골 1부리그 중위권 팀인 DMU 팀과 친선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