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회원교단 중 한 곳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내에서 NCCK 탈퇴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 등에 대해 NCCK 총무로서 책임을 통감해 이 같이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감 측은 16일 열린 제35회 총회 3차 감독회의 소식을 이날 전하면서 이철 감독회장이 “이홍정 총무가 연회 감독들에게 개별적으로 봉인된 편지를 전달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며 “편지의 내용은 감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NCCK 탈퇴 관련 논의에 대해 총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한다는 내용”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NCCK는 지난 1월 19일 제71회기 제1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차별금지법 및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대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기감과 예장 통합 측이 NCCK에 질의서를 보내온 데 따른 것이었다.
당시 NCCK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감 제35회 행정총회에서는, NCCK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고 동성애를 옹호하며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NCCK 탈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기감은 다음 입법회의 때까지 결정을 미루고, 그 사이 연구위원회를 조직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기감 측이 NCCK에 질의서를 보내왔다는 것. 예장 통합 측도 유사한 내용의 질의서를 보내왔다고 NCCK 측은 전했다.
NCCK 실행위가 대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여기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이 목사는 지난 2017년 11월 NCCK 제66회 정기총회에서 4년 임기의 총무로 처음 인준됐고, 지난 2021년 11월 22일 제70회 정기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