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은퇴목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계정에 ‘잠자는 자여 깨어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유 목사는 “담임 목사로서의 첫 목회지였던 부산에서, 꿈같은 시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세월의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는 사실에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비행기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며 “그러나 비행기 안에 있는 승객은 속도감을 못 느낀다. 지구는 엄청난 속도로 자전과 공전을 한다. 그러나 지구에 사는 우리는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세월은 더욱 그렇다. 세월이 엄청난 속도로 지나간다. 그러나 우리는 세월의 속도감을 느끼지 못한다”며 “인생을 길게 보아야 비로소 세월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깨닫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올해 새로운 한국 나이 계산법으로 다시 65세가 되었다. 그런데 돌아보니 65년이 한순간에 지나간 것 같다”며 “사도 바울은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엡 5:14)고 말했다. 우리 중에 지금 ‘잠자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유 목사는 “그런데 많은사람들이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서 꿈을 꾼 것 같다고 말한다.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흘러갑니다.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이 나이인 것”이라며 “또 잠깐 자고 일어나면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래서 ‘잠에서 깨어나라’ 곧 ‘세월을 아끼라’는 것이다. 우리에겐 여기저기 기웃거릴 여유가 없다”고 했다.
유 목사는 “정말 중요한 한 가지, 후회하지 않을 그것을 붙잡고 살아야 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예수님을 만날 때, ‘친밀한 주님으로 만날 것인가, 낯선 주님으로 만날 것인가?’이다. 여러분은 주님을 만나뵈면 무슨 말을 할 것 같은가”라고 했다.
그는 “어느 목사님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뵙고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인사할 것’이라고 해서 다들 웃은 적이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 생명이시고 우리 주님이신데,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런 사람은 주님 앞에 설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정말 붙잡아야 하는 것은 예수그리스도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부터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지 않고서 어떻게 주님을 친밀한 주님으로 만날 수 있겠는가. ‘앞으로 모든 것이 다 좋아질 것이라’ 말할 수 없다. 그렇게 축복할 수도 없다”라며 “올해도 쉽지 않을 것 같고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마음에 결론 내려야 한다”고 했다.
유 목사는 “‘이제는 세상이 좋아지기만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영적 강해져야 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매 순간 예수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죽음이 다가와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