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판 최신정신의학(출판사 일조각)이 최근 출간됐다. 저자는 민성길 박사(전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교실 교수), 김찬형 박사(현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교실 교수)다.
출판사 측은 “‘최신정신의학’은 1987년 출간 후 정신의학 분야가 발전하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수정, 보완을 거듭하여 제7판에 이르렀다. 제6판까지와 달리 민성길, 김찬형 교수가 공동 집필한 이번 책에서는 정신장애와 그 치료법에 대해 포괄적이면서 의학적으로 정확한 안내서가 될 수 있도록, 어느 특정 학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정신건강에 관련된 모든 학파의 최신 연구결과를 집대성하였다”고 했다.
특히 정신사회적 이론과 치료를 비중 있게 다룸으로써, 생물정신의학과의 균형을 추구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상황을 고려하여 신병과 화병, 자살 등을 독립된 챕터로 취급하였다“며 ‘그리고 정신건강 전문가들을 위한 전문적인 정보는 작은 글자로 기술함으로써 제한된 공간이지만 보다 풍부한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는 조현병, 우울증 등 각각의 정신장애뿐만 아니라, 정신의학의 개념과 역사, 인간행동에 대한 생물학적·정신사회적 이론, 정신의학의 사회적 의미, 정신병리학, 생애주기와 정신의학, 정신의학과 법, 윤리, 소아·청소년, 노인 관련 정신의학, 응급 및 재난 관련 정신의학, 정신신체의학과 자문조정 정신의학 등 정신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망라되어 있다”며 “제7판에서는 전체적으로는 전통적인 총론-각론-치료라는 짜임새를 유지하되, 정신장애의 분류와 병명과 증상 기술에 있어서는, 2022년 나온 미국의 DSM-5-TR에 따랐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DSM-5-TR도 현재 ICD-10의 병명과 일치시켜 ICD-10-CM의 코드를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ICD-10을 표준화한 ‘한국 표준 질병 사인 분류 제8판’(KCD-8)을 사용하고 있으며, 2019년에 나온 ICD-11이 한국 표준 질병 사인 분류로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DSM-5-TR과 KCD-8의 병명과 코드, 그리고 필요하다면 진단기준을 병기하였다”고 했다.
민성길 박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로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종신회원 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원장 ▲서울특별시은평병원 원장 ▲효자병원 진료원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대한정신약물학회 회장 대한 사회정신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연세학술상, 국제신경정신약리학회(CINP) 선구자상, 서울시의사회 저술상 등을 받았다.
저서는 『임상정신약리학』, 『약물남용』, 『통일과 남북청소년』, 『화병연구』, 『우리시대의 노이로제』, 『말씀이 육신이 되어. 맥라렌교수의 생애와 사상』, 『헤르만 헤세의 진실. 우울증, 경건주의, 그리고 정신분석』, 『성, 사랑, 가정』 등이 있다.
김찬형 박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병원장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장 및 회장 ▲대한불안의학회 이사장 ▲아시아신경정신약리학회(AsCNP)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우수업적교수상, 국제신경정신약리학회(CINP) Rafelson Award,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상, 대한정신약물학회 학술상, 대한불안의학회 학술상 수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는 『임상신경정신약물학』, 『신경정신의학』, 『최신정신의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