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율법, 허락과 금지로 무슬림들 삶 철저히 통제”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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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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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석 목사, 24일 중학교 역사 교과서 관련 세미나서 발제
이만석 목사 ©노형구 기자

한반도선진화재단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한국선진화재단 본부에서 ‘교과서에 나타난 역사 왜곡-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내용 분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만석 목사(4HIM 대표)는 ‘세계사 속의 이슬람, 한국사 속의 이슬람’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금성출판사 중학역사 66쪽, 동아출판사 중학역사 67쪽, 미래앤 73쪽 등 중학 역사교과서가 “이슬람교에서 (창시자) 무함마드가 종래의 우상 숭배를 거부하면서, 알라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점을 강조하여 민중의 지지를 받았다”고 서술한 내용에 대해 “이슬람교가 미화한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는 “이슬람 문화권은 평등하지 않다”며 “특히 여성, 비무슬림에 대한 철저한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이란에서 있었던 ‘히잡 시위’도 이슬람교의 여성 등에 대한 차별적 문화에서 비롯했다고 한다.

‘히잡 시위’는 지난해 9월 이란에서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는데, 경찰 조사가 시작된 지 3일 만에 의문사를 당하면서 시작됐다. 이 시위는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로 번졌다.

마흐사 아미니의 체포와 의문사도 이란에서 시행 중인 히잡 착용 의무화 조항에서 기인한다. 이란은 1979년부터 현재까지 이슬람 율법을 국가 통치의 근간으로 삼는 ‘이슬람 공화국 체제(Islamic Republic of System)’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 중 코란 24장 31절을 근거로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법을 1983년에 발효하기도 했다.

코란 24장 31절은 “믿는 여인들에게 눈을 아래로 뜨고 정숙함을 지키며, 자연히 노출된 것 이외의 꾸밈새를 드러내지 말며, 얼굴 너울을 쓰고 가슴까지 내리며, 남편, 아버지, 시아버지, 아들, 남편의 아들, 형제, 자매의 아들, 여자 종, 노비, 성적 욕망이 없는 남자 종, 여인의 내정을 모르는 어린이 외의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꾸밈새를 드러내지 말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만석 목사는 “이슬람 율법은 복장, 음식 등 허락(할랄)과 금지(하람)로 무슬림들의 삶의 양식을 나눠 모두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슬람 국가들은 성별 인종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을 내포한 세계인권선언문이 ‘남녀평등’을 부정하는 이슬람 율법에 배치된다고 보고, 1996년 이슬람협력기구(OIC)를 중심으로 카이로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 내용은 ‘여성의 비인도적인 처벌은 비록 그것이 세계인권선언에 반하는 것이라 해도 종교적 자결권에 속한 것으로 존중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이슬람에선 애당초 신앙을 검으로 강요하지 않았으며 관용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다’(천재교육 중학역사 65쪽, 금성출판사 중학역사 69쪽 등)에 대해서도 “이슬람이 주장하는 대표적인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슬람 경전 코란 2장 256절에서 ‘종교는 강제로 하지 말지니라’고 나오기는 하나, 이 구절은 이슬람의 취소교리(Mansukh)에 의해 이미 효력이 상실됐고, ‘이슬람을 믿지 않는 불신자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죽이라’(코란 9장 5절)로 대체 됐다”고 했다.

이어 “이슬람에선 비무슬림을 싸워야 할 적으로 본다”며 “이슬람이 말하는 위선자들은 ▲비무슬림을 친구로 삼는 자(코란 4장 138절, 코란 5장 51절, 코란 3장 118절) ▲알라를 위한 헌금을 아끼는 자(코란 9장 67절) ▲알라를 위한 전쟁에 참여를 거부하는자(코란 2장 216절, 코란 8장 39절, 코란 3장 167절)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지구가 둥글다’고 가르친 아프리카 국가 소재 공립학교 교사 총 611명을 살해했다”며 “그리고 1만 9천 명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사직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보코하람의 교사 살해 이유는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지구가 양탄자처럼 평평하고 요동하지 않도록 산들을 만들어 눌러 놓았다’(코란15장 19절)는 이슬람 율법과 배치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문석민 당곡 중학교 역사교사는 “이슬람에 대해 서술한 교과서 내용이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이 때문에 저는 교과서대로가 아닌 코란 등 1차 사료를 토대로 교육한다. 또 이슬람이 ‘지하드’ 교리를 토대로 일으킨 테러 사건 등을 보도한 기사를 덧붙여 이슬람의 정확한 사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공립 교과서는 다양성을 중시해야 한다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시각을 최대한 지양하고, 사료 중심의 객관적 사실을 기술하는 ‘신 랑케주의’로 회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이 목사 외에도 김용삼 팬앤마이크 대기자가 ‘세계사 속의 한국사, 한국사 속의 국제교류사 포개기’라는 주제로, 이정용 전 명지대 교수가 ‘일본사 속의 한국사, 한국사 속의 일본사’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양일국 한국외대 교수와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토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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