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 ‘세계관과 윤리’주제로 북클럽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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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이하 청생학)와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기술 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인 ‘테크미션팀’이 지난 2월 10일부터 21일까지 총 3주 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한 컨퍼런스홀에서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제1기 북클럽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주로 마케레레대학교 재학생, 예술인, IT 관련 종사자, 프리랜서 등의 청년들이 함께했다. 북클럽은 프란시스 쉐퍼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서구 사상과 문화의 부흥과 쇠퇴)’라는 책으로 진행됐다.

프란시스 쉐퍼는 미국의 기독교 철학자이며 목사로 ‘프로라이프 운동’을 일으킨 복음주의 운동가이다. 쉐퍼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고대 로마시대부터 현대사회의 철학, 예술, 정치, 사회 등의 변화를 통찰하며 기독교 세계관과 인본주의에 따른 사회의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북클럽을 주최한 ‘테크미션팀’은 20~30대 한국인 청년들로 구성된 팀으로, CLO 3D, Adobe Illustrator, Adobe Premiere pro 등 디자인 프로그램 아카데미를 통해 우간다의 청년들을 전문가로 양성하는 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테크미션팀은 성경적 세계관과 전문성을 갖춘 ‘다음세대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청생학과 함께 협력해 ‘세계관과 윤리’를 주제로 이번 북클럽을 진행했다.

청생학은 생명공학, 보건복지 등 전공을 가진 청년들이 활동하는 단체로 생명윤리 분야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생명존중을 실현하기 위해 학술적, 사회적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

북클럽에 참석한 Ochome Eddie Louis(마케레레대학교 디자인전공 3학년) 씨는 “북클럽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책을 읽고 나서, 토론하는 시간이 유익했다. 이후 제2기 북클럽도 참석을 희망한다”고 후기를 나눴다.

북클럽 진행을 맡은 청생학의 최다솔 대표는 “책을 읽고, 본인의 생각을 나누며 토론하는 것만으로 청년들이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이후 제2기 북클럽을 통해서도 변화될 청년들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그리고 책에서 미국의 ‘로대웨이드’ 판결을 다룬다. 미국처럼 불분명한 기준에 근거하여 낙태죄 조항에 헌법불합치판결을 내린 한국의 상황을 참석자들에게 나누었다. 북클럽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현대사회 낙태의 문제점에 대해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테크미션팀’의 김예흠 강사(그래픽 디자이너)는 “사실 이번 북클럽에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 예술가들이 많이 참석했다. 이후 디자인 프로그램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우간다와 아프리카를 일으키는 크리스천 리더십들로 일어나길 기대하고 기도한다. 또한, 쉐퍼의 책을 통해 예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예술은 철학이론을 전달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도구로 쓰이는 것을 보았다. 나뿐 아니라, 우간다의 예술가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자들로 쓰이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