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 6문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3일엔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박영숙 담임목사가 이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박 목사는 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 진평연 집행위원장), 안석문 목사(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연합 상임총무) 등과 함께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 뒤에 서서 시위를 했다.
박 목사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며 자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아들과 딸, 남성과 여성이 아닌 동성애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는 걸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부모의 그늘 안에서 아들과 딸로 태어나면서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건강하게 자라나 사회적 공동체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동성애가 만연하게 되면 그 가정이 무너지는 것은 뻔한 이치라고 했다.
그렇기에 동성애 등을 의미하는 ‘성적지향’을 비롯해 ‘성별정체성’을 차별금지사유로 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용납할 수 없는 법”이라고 박 목사는 강조했다.
박 목사는 “성장하면서 어려움 가운데 동성애자로 나가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고 그 테두리 안에 가둘 순 없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그들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 잠시 혼돈 가운데 있는 동성애자들에게 행복을 주는 법이 아니”라고 했다.
박 목사는 그가 목회하는 교회에 있는 한 대학생의 이야기를 예로 들기도 했다. 중학생 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그 청년은 당시 남자였음에도 여성처럼 행동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동성애자로 여겼다고. 그러나 전 성도가 그를 위해 기도하고 끊임없는 관심으로 친구가 되어주면서 결국 그런 정체성에서 벗어났다는 것.
박 목사는 “중학생은 제대로 분별할 수 있는 나이가 못 된다”며 “조금만 의지를 가지고 다시 한 번 그들(동성애자 등)이 생각한다면 엄마 아빠로부터 태어난 아들로 딸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함께 시위에 나선 길원평 교수는 “(박영숙) 목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차별금지법(안)은 ‘남성 여성 그 외 분류할 수 없는 성’,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청소년 때는 혼란이 올 수 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배려하고 보살피는 건 좋지만 법적으로 인정해서 그렇게 살라고 하는 건 오히려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 목사는 “소수의 동성애자들을 위한다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어도 그 동성애자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더 고통만 안겨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만약에 이 법을 통과시킨다면 통과시키는 그 분들은 앞으로 일어나는 많은 엉켜버리는 문제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져야 할 책임은 아주 무거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