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회장 송정명 목사는 인사말에서 "지난 20년 동안 미주성시화운동본부의 사역에 동행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새로운 20년을 바라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미주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며 거룩한 기도운동, 전도운동, 치유와 회복의 성시화운동이 해를 거듭할 수 록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사역이 되기를 소원했다.
종교개혁자 칼빈의 제네바 성시화 운동을 모델로 삼아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거룩하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성시화 운동(Holy City Movement)은 한국에서는 1972년 춘천에서 故 김준곤 목사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미주성시화운동은 2003년 남가주사랑의 교회에서 창립예배를 드리며 시작됐다. 그동안 LA성시화대회, LA홀리클럽 정례모임 등 LA 성시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주도해 왔다. 2008년 10월엔 LA에서, 2011년과 2012년에는 패사디나 로즈볼과 크렌셔 크리스찬센터에서 대규모 다민족연합기도회를 개최했으며, 지금까지 다민족연합기도회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사랑의 쌀 나눔 운동, 한인 자녀 고국 체험 프로그램, GKYM 선교대회를 주최했으며, 청소년 부흥운동인 Higher Calling Conference, 차세대 리더를 세우기 위한 신학대학 설교 페스티벌, 동성애 관련 법안과 차별 금지법 저지 운동, 우크라이나 자선음악회 등 다양한 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이날 감사예배는 김경진 목사(공동회장)의 인도를 맡았고 백은학 장로(홀리클럽회장)의 기도, 최순복 권사(부이사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진유철 목사가 "억울한 마음을 극복하면 승리한다"(빌1:3-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진유철 목사는 "우리의 모습이 연약하고 작다 하더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복음의 능력을 온전히 믿고 나아갈 때 마침내 승리할 수 있다"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복음의 능력을 덧입어 이 땅을 거룩하게 세워가자"고 전했다.
감사예배에서 격려사를 전한 민종기 목사는 "우리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천사의 도시 LA 등 거룩한 도시들로 세워졌었다"며 "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미국과 이 땅의 영성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한국교회총연합회 이영훈 목사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으며, 그레이스미션대학교 총장 최규남 박사가 축사했다. 이날 예배는 김재권 장로(이사장)의 광고에 이어 한기형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