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열 장로,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 신임 회장 당선

17일 제23회 정기총회 개최

기독교대한김로회 장로회전국연합회 제23회 정기총회가 17일 서울 꽃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김로회(감독회장 이철) 장로회전국연합회가 17일 서울 꽃재교회에서 제2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먼저 최영준 장로가 사회를 본 1부 예배에선 이상국 장로가 기도했고, 사회자의 성경봉독과 오혜이(꽃재교회 솔리스트) 성도의 특송 후 이철 감독회장이 ‘선한 증언자’(딤전 6:11~1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감독회장은 성경의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제도나 법 등 외적 변화보다 인간 내면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의 복음은 그 어떤 제도나 권력으로도 막을 수 없는 엄청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우리의 중심이 바뀌지 않으면 제도와 법이 바뀌어도 그것을 악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며 “성경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중심이 변화되어야만 복음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말씀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직분이나 자리 등 우리가 가진 모든 외적인 것은 내적 중심이 없는 한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함으로 내면이 변화되어 선한 증언자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자”고 전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공로패 및 표창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철 감독회장이 제22회 회장인 유완기 장로에게 공로패를, 유 장로가 장로회전국연합회 특별위원장들과 각 연회 연합회장 등에 표창장으로 수여했다.

제21회 회장인 장호성 장로의 격려사도 있었다. 장 장로는 “감리회가 회복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로된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 허물과 잘못을 회개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교회와 성도의 본질을 찾고 개교회에서도 존경받는 장로로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 감리교회를 도우리시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2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회장직을 이임한 유완기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제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제22회 회장직임을 잘 마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장로회전국연합회가 감리교회 부흥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노력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배는 김성복 목사(꽃재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에선 제22회 사업과 감사 및 회계 보고 등이 있은 뒤 새 임원을 선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3회 신임 회장으로는 단독 후보였던 박웅열 장로(충청연회 화천교회)가 선출됐다.

신임 회장에 당선된 박웅열 장로(가운데)가 직전 회장 유완기 장로(맨 왼쪽)와 장로회전국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이영복 장로(맨 오른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박 신임 회장은 “지난 약 3년 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들이 많이 어려웠다고 한다. 시대와 환경이 변할지라도 교회 본질은 변하면 안 된다고 생각 한다”며 “우리들이 영상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한다. 새 회기는 영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2년 간 헌신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역대 회장님들이 이뤄오신 사업들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시대가 요구하는 장로회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장로회를 세워나가겠다”며 “장로회전국연합회가 바르게 갈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저 또한 정직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새 회기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한 뒤 박 신임 회장의 폐회선언과 참석자들의 주기도문 낭독으로 이날 총회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