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는 미취학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취학 중인 자녀들을 상대로 성교육을 쉽고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책을 썼다. 제목은 ‘하나님이 지으신 대로’(한국장로교출판사). 김지연 약사의 5번째 저서다. 이 책은 2017년 미국 남침례교 소속 목회자 150명이 발표한 선언문을 서두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는 결혼, 가정, 성적 부도덕에 관한 성경적 기준을 담았다.
‘하나님이 지으신 대로’ 출간기념 저자강연회가 14일 한국기독교백주념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이 책은 성경적 성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성경에 관한 지식이 없는 크리스천도 미취학부터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상대로 성경적 성교육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엔 생애주기별 17년(미취학 5년, 취학 12년) 커리큘럼 표가 제시됐다.
이날 김지연 약사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죄’ ‘트랜스젠더는 옳지 않아’ 등 성경적 성교육의 시행도 연령대가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쉬운 교육을 위해 PPT 자료도 한국장로교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김 약사에 따르면, 국제기구인 유니세프(UNICEF)는 최근 청소년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적극 권장하는 포괄적 성교육(CSE)을 소개하는 책을 출판했다. 김 약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생각은 없고 오직 인본주의 인권이 판치면서, 자기 맘대로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젠더 이론이 포괄적 성교육에서 팽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합의만 하면 부부가 아니어도 성관계 맺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피임약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집중 교육하면서, 이 때문에 프랑스는 낙태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가르친다”고 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혼전성관계를 경험한 10대 여학생들의 임신을 막기 위해 무료로 피임약을 살포하고 있다. 이를 간과하고 포괄적 성교육으로 인해 낙태율이 떨어졌다고 거짓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소재 공교육 학교는 포괄적 성교육을 제도화했고,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등의 성관계를 적극 옹호하는 교재 ‘Advocate for youth’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약사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히브리서 13장 4절에 따라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말라는 하나님 명령에 순종해, 성관계는 결혼의 테두리 안에서 맺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연 약사는 최고의 성교육이 ‘반대’보다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는 ‘오직 예수’라고 했다. 각 단원마다 성경말씀이 실려 있다. 모든 단원의 주제와 목표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알려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책은 “우리에게 율법에 매이지 않게 하고 우리의 죄악으로 인해 구세주 예수님이 필요함을 보여 준다”고 적혀있다.
김지연 약사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녀는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생 자녀들을 상대로 ‘낙태’의 위험성을 알릴 때 낙태하는 사진을 보여주면 안 된다. 잔혹하기 때문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