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해 12월 23일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공영방송 MBC가 신성모독적이고 동성애를 미화·선전하는 노래 ‘잇츠 오케이 투 비 미’에 대해 ‘방송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가 비판을 받고 ‘방송 적합’으로 판정을 번복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사실을 매우 중대하게 인식하여 지난해 12월 24일 ‘방송 적합 판정’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1차 성명서, 올해 1월 12일 2차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 2월 3일 3차 성명서 발표 및 5천 명 군중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고 했다.
단체들은 “그런데 뒤늦게 알고 더욱 놀란 건 공영방송 MBC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KBS와 SBS도 이미 ‘적합 판정’을 내렸다는 사실이었다”며 “일개인도 부모나 집안 어른을 모욕할 경우 좌시치 않을 텐데, 어떻게 기독교인이 섬기는 삼위일체 하나님인 예수님(Jesus)에 대해 함부로 모독하는 노래를 버젓이 승인해줄 수 있단 말인가. 이는 인권의 문제가 아니며, 그 어떤 종교도 용납하지 못할 도발적 만행”이라고 했다.
이들은 “MBC와 KBS와 SBS 사장들과 구성원들은 기독교인들의 분노를 촉발하고 국론분열을 초래한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여 즉각 사과하고 ‘부적합 판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단체들은 “‘세상을 구하는 걸로 치면 내 맞선임은 Jesus.’,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I glorify me’ 같은 노랫말은 노골적인 반기독교 사상을 담은 신성모독 노랫말”이라며 “이는 의도적으로 기독교를 공격하는 가사이기에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모름지기 방송은 ‘사회의 구성원 전체가 이용하는 도구’인 ‘공기(公器)’여야 하며, 특히 국민 간 갈등을 부추겨선 안 되며, 아동·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MBC와 KBS, SBS는 더 이상 객기와 만용을 부리지 말고 잘못된 ‘적합 판정’을 즉시 철회하고 국민들의 상식에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