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 노화와 관련된 물질이 발견돼 주목을 끌고 있다.
美 알버트슈타인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1일 뇌 속 노화물질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쥐의 뇌 시상하부 안에 존재하는 물질 'NF-kB'가 노화를 촉진하거나 지연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NF-kB'의 활동을 억제하면 쥐의 평균 수명이 20% 가량 증가했고, 해당 물질을 활성화 시키면 수명이 단축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 'NF-kB'는 DNA 전사와 염증,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로, 이를 조절함으로써 근육 강화 및 골손실, 기억력 감퇴 등의 노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연구팀의 동쉥 카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고, 노화와 관련된 전 메카니즘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