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주장하며 동성애 옹호 활동을 해온 섬돌향린교회 담임 故 임보라 목사가 지난 3일 별세한 가운데 섬돌향린교회 측은 지난 5일 페이스북 계정에 “섬돌향린교회 고 임보라 목사의 부고와 관련, 발표된 공식 보도자료 외 다른 사항에 대해선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했다.
섬돌향린교회는 “일부 기사에서 유족과 장례위원회가 원치 않는 내용이 확인 없이 보도된 바 있어 유족들이 해당 보도와 댓글에 큰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섬돌향린교회와 故 임보라 목사 인권·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생전 활동과 유지를 함께 기억하고, 고인을 기억하며 장례 일정에 참여할 유족, 교인, 인권·시민사회 여러 개인들이 충분히 마음을 나누며 추모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식 추모·장례 일정에 관한 보도는 장례위원회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해 달라”며 “섬돌향린교회와 장례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알린 내용이 아닌 사항에 대해서는 보도를 하지 말아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했다.
또한 “현재 각 언론사와 포털 기사에 달린 댓글이 고인의 유족들의 정신건강에 매우 큰 해악을 미치고 있으므로 각 언론사에서 언론사 기사 페이지 및 각 포털 기사의 댓글 노출 및 댓글 기능을 중단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