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 소재 본부 회의실에서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 EJN(대표 박찬제)의 위드히어로(With Hero, 리빙도너, 이하 리빙도너)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2일 밝혔다.
본부는 “라이브 스트리밍 후원 플랫폼인 ‘트윕’과 크리에이터 팬덤 커뮤니티 ‘트게더’ 등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EJN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이번 후원은 공개적으로 동료 구성원을 칭찬하고 인정하는 사내 프로그램 ‘Kudos(영광)’의 직원 참여율을 후원금으로 환산하여 이뤄졌다”고 했다.
EJN이 후원에 참여한 리빙도너 캠페인은 지난 해 뇌사 시 장기기증인과 그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올해부터 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신장기증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으로 확대됐다. 본부 측은 EJN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생존 시 신장기증인을 위한 리빙도너 캠페인에 참여하며 생명나눔 영웅들을 향한 응원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본부는 “EJN이 장기기증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데는 박찬제 대표의 영향이 컸다. 박 대표가 혈액투석 치료를 이어오다 최근 신장이식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박 대표는 “하루의 1/4를 치료에만 전념해야 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들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 깊이 공감한다”라며 “헌신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수밖에 없는 생존 시 신장기증인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 대표는 “Kudos를 통해 건강한 사내문화를 형성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직원들의 영향력이 사회적 기여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랐다”라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게 돼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새 삶을 선물 받는 기적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크리에이터와 시청자를 잇는 EJN과 장기기증인과 환자들의 삶을 잇는 본부의 사명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새해 EJN의 후원이 물꼬가 되어 생명나눔의 풍향계가 따뜻하고 선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후원금은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생존 시 신장기증인의 ‘리빙 도너 Day’를 기념하고, 기증인의 고귀한 사랑 실천과 아름다운 행보를 격려하는 ‘응원박스’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1991년 본부의 박진탁 이사장이 국내 최초로 타인을 위해 대가 없이 신장을 기증한 이후 지금까지 969명이 본부를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하며 사랑과 희망을 나눴다. 이에 본부는 우리 사회를 생명나눔으로 물들인 생존 시 신장기증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올해부터 본격적인 위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