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의 응답자들이 “한국교회를 신뢰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 최근 그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1.0%,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0%였다.
기윤실은 2008년, 2009년, 2010년, 2013년, 2017년, 2020년에 이어 3년 만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직전 조사였던 2020년 당시 한국교회 신뢰율은 31.8%였다. 즉 올해 신뢰율이 이보다 10.8%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 밖에 과거 조사에서 나타난 한국교회 신뢰율은 각각 △2008년 18.4% △2009년 19.1% △2010년 17.6% △2013년 19.4% △2017년 20.2%였다.
◆ 신뢰도, 가톨릭 > 개신교 > 불교
또한 올해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종교는 가톨릭(21.4%), 개신교(16.5%), 불교(15.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교회 밖 비판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선 ‘준비되었다’ 15.4%, ‘준비되지 않았다’ 80.0%였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한 주요 질문은 △한국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해야 할 것은? △한국교회의 사회 기여는?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종교는? △교회나 목사가 정치적 이슈에 대해 발언하거나 활동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등이다.
한편, 기윤실은 올해 여론조사 발표회를 오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연수실에서 가질 예정이다.
발표회에선 조성돈 기윤실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발제는 정재영 교수(책임연구원, 실천신대원)가 맡는다. 주제발제는 김진양 부대표(지앤컴리서치)와 신하영 교수(세명대 교양대학 교수)가 할 예정이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