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준성 목사)가 제49회기 1차 임실행위원회를 16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30분 뉴욕양무리장로교회(이준성 목사 시무)에서 열고 최근 발생한 불법선거 논란과 관련, 대응 차원에서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최근 뉴욕교협 일부 회원 목회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교협이 지난 12월에 진행한 임시총회가 불법선거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또 뉴욕교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채팅과 여러 목회자들의 이메일을 통해 불법선거를 주장하는 문건들이 돌았다.
이에 대해 뉴욕교협 선거관리위원장 이만호 목사는 이날 임실행위 석상에서 불법선거 주장에 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 불법선거 관련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또 불법선거를 주장하는 문건들에 대해서도 “이 같은 불법문서는 근절돼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있었던 불법선거 주장 기자회견과 관련한 안건은 이날 선관위의 입장발표로 마칠 수도 있었으나 징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처음 낸 것은 김일태 평신도 부회장이었다. 김 부회장은 “불법선거 주장은 뉴욕교계에 결국 덕이 되지 못하고 혼란을 가중시켰기에 반드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면서 징계 안건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징계위원장 김원기 목사는 “현재 징계위원회 조직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징계조치를 위해서는 관련 세칙이 만들어져야 절차를 밟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당장의 징계를 내리기에는 절차상의 무리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이에 몇몇 회원들 또한 징계보다는 경고 수준에서 마무리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다시 한번 관계자들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촉구했고 결국 이날 임실행위원회는 불법선거를 주장했던 기자회견에 관계된 이들에 대한 처벌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준성 회장은 임실행위원회의 이 같은 결의에 대해 “당장의 징계를 바라는 임실행위원들의 의견이 담겨 있지만 징계 대상 및 징계 여부는 전적으로 징계위원회에 일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임실행위원회는 제49회기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49회기 예산 및 지출규모는 총 40만 달러(한화 4억 9,560만 원)다. 또 이날 보고된 사업은 △1월22일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 △2월 목회자 세미나(강사 박성규 목사) △3월 제2차 임실행위원회, 희망콘서트 △4월 17일 부활절 연합새벽예배, 목회자 세미나 △5월 부부동반 여행, 체육대회 및 골프대회, 선교대회 △6월 제3차 임실행위원회, 6.25 기념 음악회 △7월 2023 할렐루야 뉴욕 복음화대회 △8월 체육대회, 탁구대회 △9월 제4차 임실행위원회, 세미나, 선교여행 △10월 정기총회 등이다.
이날 1부 예배는 이창종 목사의 사회로 정숙자 목사 대표기도, 김주열 장로 성경봉독, 김희복 목사 설교, 전희수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직전회장인 김희복 목사는 ‘영육간의 전쟁에 승리’(출17:8-1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교계의 연합과 영적 각성을 위하여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 준비 및 점검을 위하여 △차세대 양육과 미래를 위하여 △조국 한국과 미국의 부흥발전을 위하여 등을 기도제목으로 합심으로 기도했다. 기도는 김정숙 목사, 임지윤 목사 등이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