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미 LA 교계의 신선한 새벽 강단교류

교회일반
LA=조영한 기자
작은교회 목회자와 선교사들 설교자로 초청해 풍성한 새벽강단 이어져
기쁜우리교회 신년특별새벽기도회에서 성도들이 손을 들고 찬양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엔데믹 가운데서 맞는 새해에 미국 LA 한인교계에 교회 간의 아름다운 협력과 교류의 장이 새벽강단을 통해 이뤄져서 주목된다.

기쁜우리교회(담임 김경진 목사)는 “한 마음으로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라는 주제로 2일부터 7일까지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열고 2023년 새해 첫 주의 새벽을 하나님께 드렸다.

기쁜우리교회는 이 기간 동안 지역의 작은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새벽강단 메시지를 들었다. 또 교회와 협력하고 있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선교사들도 설교자로 초청했다. 어느 때보다 풍성한 새벽강단 말씀이 이어진 기간이었다.

지난 5일에는 버몬한인교회 담임 장현석 목사가 ‘기도하는 왕 여호사밧’(역대하 17장 1-6절)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교회도 국가도 든든히 서고 강력해진다”고 역설했다.

버몬한인교회 담임 장현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또 장 목사는 “여호사밧 왕은 다윗과 가장 닮은 왕이다. 전심으로 여호와를 섬기고 우상을 제거했기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면서 “여호사밧 왕은 온 국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도록 돕고 지도자를 곳곳에 파송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목사는 역대하 17장 10-13절을 근거로 하나님 말씀 위에 바로 선 나라의 위상에 대해 “하나님은 유대 사방 모든 나라가 두려워 떨게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호사밧은 기도하는 왕이었다. 다윗왕처럼 늘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께서 가라하면 가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렸다. 우리가 이렇게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인도하시는 길로 가는 신앙인이 되자”고 덧붙였다.

장 목사는 “여호사밧이 나이가 들자 주변에서 그가 힘이 빠졌을 것이라 생각하고 주변나라에게 연합해서 공격했을 때 여호사밧은 염려만 하고 있지 않았다. 하나님 앞에 낯을 들어서 백성들과 함께 금식하면서 기도했다”면서 “결국 왕과 모든 백성이 다 같이 기도하며 나갈 때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하나님께서 싸워서 승리케 해주셨다. 새해 말씀과 기도의 훈련을 통해 승리하는 인생이 되자”고 권면했다.

기쁜우리교회가 시도한 신년초 특별새벽기도회의 풍성한 강단교류는 한 마음으로 모이기 힘쓰자는 올해 교회의 표어를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역과 교회의 크고 작음을 넘어서 서로 한 마음이 되도록 힘쓴 특새기간이었다.

기쁜우리교회 신년특별새벽기도회에서 성도들이 특송했다. ©미주 기독일보

기쁜우리교회의 올해의 방향은 1월 1일 첫 주일예배에서 전했던 김경진 목사의 설교에서 자세히 나타난다.

김 목사는 ‘한 마음으로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히브리서 10:19-25)라는 교회표어와 동일한 주일예배 말씀을 통해 “팬데믹의 힘든 기간을 지내온 우리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예배와 공동체성”이라면서 “우리가 이 어려운 기간 동안 교회라는 것은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인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김 목사는 히브리서 10:24-25 말씀을 강조하면서 “서로 돌아보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진정한 교제가 있는 교회가 되기 원한다”면서 “서로 한 마음으로 모이기를 힘쓰고, 예배를 통해 감격을 받아 그것이 은혜롭고 온전한 교제로 이어지는 귀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