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예배 후 성도들 앞에 나가 “어릴 때 (성북구) 보문동에 살았다. 대광초등학교와 영암교회를 다녔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집이 이사를 해 더는 영암교회를 다니지 못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을 뵙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 여기 오면 아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실 줄 알았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도 했다.
이어 “교회도 옛날보다는 많이 넓어지고 더 멋있어졌다. 이 동네에 동창생들도 많이 살고 대광 선생님들도 많이 계셨다”며 “목사님께서 예배 집전하시기 전에 아침에 오면 주일학교에서 두줄 세줄씩 앉아서 선생님들한테 좋은 말씀도 듣도 했던 기억이 새롭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광학교와 영암교회에서 늘 이웃을 사랑하라고 배웠다. 이웃사랑이라는 것은 먼저 내가 내 일을 잘 하는 것이다(라고 배웠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은 열심히 배우고 또 어른들은 직장에서 열심히 자기 일을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이웃사랑의 첫 번째고,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 많이 도와야 한다’고 배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이가 들면서 법학을 공부해보니 우리 헌법체계라든지 모든 우리의 질서와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희들이 예수님의 말씀, 이웃을 사랑하고 내가 할 일을 정확하게 책임을 잘 완수하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을 잘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며 “다 영암교회에서 배운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신분이었던 올해 초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꿈이 목사였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종로2가 쪽 YMCA 센터에 유치원이 있었는데 기독교적인 유치원이었다. (또) 국민학교를 영락교회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광국민학교에 들어갔는데, 유치원과 국민학교 시절은 기독교의 영향 하에서 푹 빠져 지냈고, 부활절이라든가 크리스마스 때 연극 행사들을 준비하면서 여름에는 또 성경학교 다니고 그랬기 때문에 국민학교 때 장래희망은 목사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