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 이런 노래가 공영방송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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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성소수자 그룹 신곡에 대한 MBC 결정 규탄
라이오네시스의 신곡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 ©라이오네시스 유튜브 영상 캡쳐

MBC가 성소수자 그룹으로 알려진 ‘라이오네시스’의 신곡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에 대해 당초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가 이후 방송 적합 판정으로 정정한 것을 규탄하는 성명이 나왔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등 단체들은 24일 발표한 이 성명에서 “어떻게 이렇게 노골적으로 동성애를 옹호하며 ‘세상을 구하는 걸로 치면 내 맞선임은 Jesus’,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 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I glorify me’ 같은 신성을 모독하고 기독교를 공격하는 가사들로 채워지고 음산하고 끈적한 느낌을 자아내는 노래를 공영방송에서 방송하겠다는 건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의 자녀들을 동성애의 늪으로 이끄는 노래를 방송할 경우 그 후유증과 폐해는 가늠하기조차 불가능한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게 자명하다”며 “만일 MBC가 이를 원래 심의 결과대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우리는 이번 사태를 묵과치 않고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했다.

단체들은 “동성애자들이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며 용납할 수 없는 가사를 담은 노래를 어떻게 허용해줄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명백히 공영방송의 책무를 망각한 일이며,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껏 지속적으로 방송사들이 공적 책임을 망각하고 돈벌이에 앞장서거나,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하는 행태에 대해 실망하며 분노를 느껴왔다”며 “그런데 점입가경으로 이젠 대놓고 남성동성애자 그룹의 선동적 노래를 허용해 동성애 조장 방송을 하겠다니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자녀들이 안심하고 시청할 수 없는 불건전한 내용을 방송할 경우엔 그 모든 책임이 MBC에 있음이 명백하다. MBC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잇츠 오케이 투 비 미’(에 대한 애초의) ‘방송 불가’ 판정에 대한 ‘번복 판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당장 공영방송 타이틀을 떼기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만일 공영방송 MBC가 민간방송보다도 무책임하게 이러한 잘못된 결정을 철회 않는다면, 수많은 학부모와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 한국교회 전체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행여나 내 자녀가 동성애자의 늪에 빠질까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들, 예수님(Jesus)에 대한 신성모독과 하나님의 창조질서 파괴에 분노하는 기독교인들은 MBC에 강력 항의해야 할 것이며, MBC 앞에서 ‘잇츠 오케이 투 비 미’ ‘방송 불가 판정 번복’ 즉각 철회를 강력하게 외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