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공동체의 지난해 거리성탄예배 모습 ©다일공동체
다일공동체에 따르면 올해는 1,000여 명이 밥퍼 마당에 모여서 함께 식전 공연도 보고, 성탄축하예배도 드리며 식사 나눔도 할 예정이다.
다일공동체는 “이태원 참사이후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선물만 받아가는 1,000여 명의 소외된 이웃들까지 총 2,000여 명이 준비된 자원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한교총 대표회장)가 참석해 성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다일공동체는 “밥퍼는 다일공동체나 장로교단의 밥퍼가 아닌 ‘한국 기독교의 밥퍼’인 것을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부터 여당이든 야당이든 일체 정치인들은 초대하지 않고, 오셔도 내빈석에 앉을 수 없으며, 자원봉사자 한사람으로 묵묵히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것만은 허용이 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와 경기 불황으로 연말연시를 더욱 춥고, 배고프게 지낼 우리 사회 소외계층과 독거 어르신과 고독사의 위기에 놓인 분들에게 아기예수탄생의 메시지를 전하며,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역사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예수님께서 사랑을 전하신 것처럼 이번 ‘거리성탄예배’를 통해서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