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 은퇴 없어… 선교지에 뼈 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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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이인규 기자
효사랑선교회 김중배 선교사 파송예배 드려

효사랑선교회 김중배 선교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파송예배 기념촬영. ©미주 기독일보
김중배 선교사 파송식이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 주관으로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효사랑선교회에서 열렸다. 김 선교사는 필리핀 아시아 연합신학교 신학대학원(총장 신종균)에 기술 교육 선교사로 파송 될 예정이다.

김중배 선교사는 1998년 도미해 2004년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후 19년 동안 미 전역을 다니며 아버지학교 사역을 통해 가정 세우기 사역을 감당했다. 지난 2019년부터 효사랑선교회에 학장과 이사장으로 봉사했고, 시온중앙장로교회(담임 이명환 목사) 시무장로로 섬겼다.

그는"불과 며칠 전까지도 반대했던 아내의 결단과 하나뿐인 아들 김성아 전도사의 든든한 후원으로 선교를 갈 수 있게 됐다"며 "예수 안에 은퇴는 없다. 선교지에 뼈를 묻는 심정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10년 전 아시아 연합신학교 신학대학원 신종균 선교사와의 교제를 통해 필리핀에 선교 요청을 받았다. 이후 하나님께서 지난 기간 우물파기 교육과 다양한 기술을 교육받게 하시며 선교할 수 있도록 응답해 주셨다"면서 "이 모든 결정은 하나님께 미쳤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설교를 전한 남승우 목사(One Hope Church담임)는 빌 1장 20-21절을 본문으로 '바울의 생사관'이란 제목에서 "빌립보의 감옥에서도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붙들었기에 로마에 갈 수 있었다"면서 "김중배 장로님의 결단을 통해 하나님께서 크고 위대한 일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도바울의 생사관을 닮아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는 인생을 살 때 후회함과 부끄럼이 없는 인생을 살수 있다"면서 "마지막 날에 주님을 영광스럽게 만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말했다.

정찬군 목사(예심교회 담임)의 인도로 열린 이날 파송예배는 주창국장로(효사랑선교회 초대이사장)의 대표기도하고 남승우 목사의 설교를 전했다. 이후 송용희집사의 봉헌기도 후에 황제필 형제(OC 아버지학교지부장)가 김중배 선교사의 약력을 소개했다.

이어진 파송식에서는 김영찬목사와 참석한 목회자가 김중배 선교사를 위한 안수기도 후에 김영찬 목사가 파송패를 수여하고 선교사 파송을 선포했다. 이명환 목사(시온중앙장로교회)가 축사를 전했고, 서건오 목사(oc 아버지학교 지도목사)와 이병일 목사(L.A아버지학교 지도목사)가 각각 격려사를 전했다

축하 순서에서 김성아 전도사가 '사명'을 정찬군 목사가'주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찬양을 각각 불렀고, 시니어대학 학생들과 아버지학교 형제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수여했다. 이어 김중배 선교사가 답사하고 정찬군 목사의 광고 후에 박용일 목사(OC 목사회 회장)의 축도로 모든 예배를 마쳤다.

한편 필리핀 아시아 연합신학교 신학대학원(신종균 총장)은 필리핀 현지 목회자를 배출해 현지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 총장은 전액 장학금을 통해 현지 목회자를 교육하고 양성하고 있으며, 신학교를 일반대학으로 전환해 냉동,냉장, 에어컨 정비, 미장, 미용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가르쳐 각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