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갤럽 선임 과학자인 프랭크 뉴포트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무교(nones)인 미국인 수는 1950년대 거의 0%에서 60년간 20%로 증가했으나 2017년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포트는 보고서에서 “매년 갤럽 조사에서 평균 20-21%의 미국인들이 공식적인 종교적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며 “지난 10년간 연간 증가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는 종교와 무관한 인구에 대해 “종교적 정체성의 현황을 조사한 수백 편의 학술 기사, 리뷰 및 책이 제작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뉴포트는 "이들 중 대부분은 미국 사회에서 세속화 추세의 일부인 무교인의 비율이 계속 증가한다는 가정하에 작동한다”면서 “우리는 종교적 정체성에 대한 동향에서 이 추세가 멈출 수 없다는 가정 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 “종교성에 대한 다른 척도가 존재하며 모두 같은 패턴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종교적 정체성이 없는 사람들도 다른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 여전히 종교적일 수 있다”라며 “종교를 가진 사람들도 같은 질문에 대한 그들의 반응에 따라 매우 비종교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종교성의 다른 척도로 교회, 유대교 회당, 모스크 또는 사원의 회원 수(membership)가 포함된다. 추세에 따르면 이 수치는 수년간 감소했다”며 “이는 미국인들이 비록 종교적으로 남아있더라도 공식적인 회원이 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적음을 나타낸다”라고 했다.
앞서 2020년 2월, 워싱턴칼리지 공공문제 교수이자 공공종교연구소(PRRI) 학자인 멜리사 데크먼도 종교와 무관한 미국인 인구의 둔화 가능성을 보고했다.
데크먼은 보고서에서 1981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인 밀레니얼 세대와 1996년 이후에 태어난 미국인 Z세대가 “종교적 소속과 종교적 행동”에서 “서로 매우 흡사” 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종교적으로 무관하다고 밝힌 Z세대 미국인의 비율은 PRRI의 2016년 미국 가치 설문조사에서 발견된 밀레니얼 세대와 유사하다”면서 “즉, 조직화된 종교를 떠나는 젊은 미국인의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결부시키는 것이 적어도 지금까지는 종교적 소속과 관련해 부적절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해 PRRI는 2020년 동안 5만3백여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종교 인구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인의 25.5%가 자신이 무교라고 밝혔으며, 2019년 24%, 2020년 23.3%으로 점차 감소했다. 특히 18세에서 29세 사이에서 무교인의 비율은 2018년 38%에서 2020년 36%로 줄었다.